[동아리 탐방] 운동으로 하나 되는 우리, 유노이아
[동아리 탐방] 운동으로 하나 되는 우리, 유노이아
  • 정유정 기자
  • 승인 2021.05.21 16: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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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just need to believe in yourself"

  산더미처럼 쌓인 과제를 해결하고, 밀린 강의를 듣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저물어 간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 주어진 제를 끝내는 데에 집중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10분만이라도 시간을 내 운동을 해보는 게 어떨까? 우리 대학에는 학우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운동에 흥미를 붙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동아리가 있다. 대학 생활 중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유노이아’ 동아리의 초대 회장이자 현 총무부장인 황지은(영어학과·4) 학우를 만나보았다.

  유노이아는 2017년에 설립된 운동 동아리로,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배턴 트월링’을 함께 연습한다. 배턴 트월링은 양 끝에 고무 추를 붙인 금속 봉(배턴)을 돌리거나, 공중에 던지는 연기를 하는 퍼포먼스로, 리듬체조의 형식을 보인다. 배턴 트월링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유노이아는 줌을 비롯한 여러 방법을 이용하여 배턴 트월링을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유노이아는 대동제를 포함한 우리 대학 행사에 출연을 준비한다. 공연 시에는 주로 배우는 배턴과 함께 ‘칼라가즈’라는 깃발을 더해 화려함을 높인다. 하지만 공연 및 전체가 모여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찾아오자 발 빠르게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코로나 사태에 맞게 화상 플랫폼인 줌을 사용해 스트레칭을 하거나 팀을 짜서 배턴 트월링을 배우는 식으로 운영한다. 또한 단체 운동 특성상 여성부원들만 모집하고, 소수 인원으로 구성되어 끈끈한 우정도 함께 다질 수 있다.

  동아리 명인 유노이아(Eunoia)는 ‘아름다운 생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배턴 트월링을 통해 부원들이 아름다운 생각을 가지고 예술 표현을 하려 합니다.” 황 초대 회장은 배턴 트월링을 어려워하던 부원들이 공연 위에서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차다고 했다. 올해 4학년에 접어든 황 초대 회장은 배턴 트월링을 공강 시간이나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부원들에게 알려주다 보니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하지만 힘든 일이 찾아와도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면 빛을 발하리라는 황 초대 회장의 믿음 덕분에 유노이아는 4년간 이어져 왔다.

  다른 운동과 달리 유노이아는 전문으로 기술을 배우기보다는 자세 교정 및 스트레칭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배턴 트월링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운동을 잘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합니다.” 황 초대 회장은 까다로운 신청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의지만 있으면 학우 누구나 유노이아에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굽은 등과 어깨, 그리고 지친 마음을 펴고 싶다면 유노이아에 가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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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ni 2021-06-01 18:01:20
우와 이렇게 유익한 동아리가 있었다니!!! 저도 시간이 생기면 들어가고 싶어요!!!!

왕감자 2021-07-23 20:47:51
저도 이 동아리에 들어가 거북목을 고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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