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 언론출판원
  • 승인 2021.05.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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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향하여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들을 그렇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여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들이 지친 생활의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하던 행동들이 나를 이끌어 주는 중요한 힘이 되는 것이다. 그 행동을 통하여 어떤 사람들은 힐링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서 지금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바쁘게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다.

  먼저, 나는 미래의 나를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내 또래의 학생들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목표로 선정한 기업에 가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학점 관리부터 자격증 시험 날짜와 스케줄 정리까지 세심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때로는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 외에도, 영어 성적 및 필요한 자격증들을 점검하면서 내 꿈에 한 발자국씩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준비를 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찾아온다. 시험을 쳤을 때 준비한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마치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맥이 풀리고 힘이 빠진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 자신을 더 다잡고 나를 돌아본다. 이것들을 통해 내가 부족한 것을 찾아 채우면서 나를 다독이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나는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주위 많은 어른들은 나에게 평소에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도 하나둘씩 운동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자극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무작정 헬스장을 등록하고 다닌 지 벌써 반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물론 처음에는 매일 운동하러 가기 귀찮고 힘이 들었다. 온종일 공부를 한 뒤 헬스장을 가는 발걸음은 하늘이 어깨를 짓누르는 것처럼 무거웠다. 오늘 하루쯤은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도 자주 있었다. 그 마음들을 누르고 나는 헬스장으로 향했다. 하루 이틀이 한 달이 되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나에게 운동은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하나의 힐링의 수단이 되었다. 학습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체력이 뒷받침되어 공부의 효율도 향상했다. 나는 운동을 통하여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책들을 읽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씻고 방에 들어가면 몸이 녹초가 되어 이불 속으로 향하고 싶어진다. 그럴 때마다 나를 불러 세우는 것은 다름 아닌 심리학과 관련된 책들이다. 어릴 때부터, 나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흥미가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전공 공부와 취업 준비, 친구들과의 여가 생활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 그러다가 몇 달 전,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우연히 심리학 관련 책을 한 권 보게 되었다. 그 책은 『사회 심리학』이었는데 내용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어려운 내용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다가가는데 부담되지 않고 재미가 있었다. 이러한 책들을 읽으면서 하루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

  요즘 나는 아침 7시에 일어나 운동을 갔다가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고 저녁 8~9시 정도에 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새벽 1시 정도에 잠을 잔다. 고 3 시절 수능을 준비할 때보다도 나는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어떨 때는 이런 나의 모습을 볼 때 흐뭇함을 느끼는 순간도 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왜 이렇게 바쁘고 힘들게 사냐고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시기가 너무 행복하다. 옛날에는 항상 수동적으로 누군가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켜서 공부하고 움직였다. 지금은 다르다. 현재 나는 내가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아 미래라는 퍼즐을 한 조각씩 맞추어 나가고 있는 능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 비록 몸은 바쁘지만,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바쁜 지금이 나에게 가장 소중하다.

이덕한(기계공학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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