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절차와 준비 과정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절차와 준비 과정
  • 정유정 기자
  • 승인 2021.03.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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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원 사범대학장을 만나보다

 

  1998년부터 시행된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보통 3년에서 5년 주기로 진단을 받는다. 이번에 5주기로 접어들며 정책명이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으로 바뀌었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이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며 등급별 불이익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또, 우리 대학 사범대가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조미원 사범대학장을 만나 알아보았다. / 대학부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이란 교원양성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전국 사범대학, 일반대학 교육과, 일반대학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양성, 교육대학원 재교육 등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을 말한다. 1998년부터 주기적으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주도하에 교원양성기관의 체계적인 질 관리와 자율적인 발전을 지원하고자 진단을 시행해왔다. 진단은 교원양성기관의 교육 여건, 교육과정, 성과 등 3개 영역과 26개 지표를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우리 대학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시행한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사범대학 분야에서 A등급, 교육대학원 분야는 B등급, 일반대학 교직과정은 C등급 등 우수한 결과를 거뒀다. 이번에 실시한 진단은 제5주기(2018~2021년)의 2~3차 연도에 해당하는 진단으로, 총 154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대학은 사범대학 10개 학과, 일반대 교직 과정 15개 학과 및 전공, 그리고 교육대학원 10개 전공이 진단을 받았다.

 

☞ 5주기를 맞은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지난 2월 2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1998년에 시행된 1주기를 시작으로 올해는 5주기(2018~2021년)에 해당한다. 이번 진단은 교대, 교원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 총 154개교를 대상(▲사범대학 ▲일반대 교육과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유형)으로 진행됐다. 5주기 역량진단은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선 노력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5주기는 정책명과 함께 여러 변화가 있었다. 먼저 4주기까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였으나 5주기부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으로 명칭이 바뀌게 됐다. 그리고 정책 방향 부분에서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국가 수준 진단과 기관 자율 개선 간의 선순환이 목표다.

  다음으로 기존과 달리 학생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 실적, 시설 활용의 적절성, 장애 학생 지원 노력 등의 신설 지표가 생겼다. 신설 지표는 향후 진단 방향을 제시하되 교원양성기관의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지표 안내 이후 진행한 최근 실적으로 한정하고 배점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기존의 지표 확대·개선과 함께 교육 과정 영역에서 이전 4주기(2010~2014) 진단보다 50%로 높은 배점을 책정해 진단을 강화했다. 이렇듯 5주기를 맞이하며 더 체계적이고 자세한 평가 기준이 마련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 우수한 예비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진단은 7단계(기획단계< 시행단계 자체역량진단< 시행단계 정량지표역량진단< 결과 확정 및 발표 단계< 결과 활용 단계< 행·재정 조치 단계)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평가 기준은 크게 교육여건 영역(350점), 교육과정 영역(500점), 성과 영역(150점)3개 영역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세부적으로 11개 항목이 있고 13개 준거 및 26개 지표로 나뉘어 평가받는다. 총 1,000점 만점으로 일정 점수에 따라 A등급부터 E등급으로 나뉜다.

  A등급과 B등급은 현행 정원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서 A등급은 교원양성 정원 조정 면제뿐만 아니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다음으로 C등급부터 차등적으로 양성 정원 조정과 컨설팅이 시작되고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으면 교원양성기능 폐지에 이른다. 최근 학생 수 급감에 따라 교원 수급을 고려해 이번 진단을 통해 사범대, 일반대 교육과 130여 명, 교직 과정 1,800여 명, 교육대학원 1,200여 명의 총 3,200여 명의 정원 감축이 예상된다. 3,200여 명은 진단 대상 양성정원 총 26,000여 명의 12%다. 2022학년도부터 교원양성 정원이 조정되며, 교직 과정은 신입생이 교직 과정에 진입하는 2023년에 감원이 적용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인구 구조 변화, 코로나19 등 교육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미래 교육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예비 교원을 양성하고, 교원양성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라며 미래형 교원양성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모든 대학에 진단 결과 분석 자료를 제공하여 자율로 교육 여건과 과정을 개선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우리 대학 사범대, 경남 최고의 예비 교사 양성기관

  각 대학은 역량진단을 위해 자체진단위원회를 구성하여 준비한다. 우리 대학 역시 2018년 6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좋은 성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우리 대학 사범대는 11개 항목과 26개 지표(▲발전 계획 ▲전임 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수업 운영의 현장성 ▲학생지도체제 구축 및 운영 ▲교원임용률 및 관련 분야 취업률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5주기 역량진단에서 최우수 등급인 A를 받았다. 우리 대학은 1주기부터 5주기까지 꾸준히 진단을 받고 있었으나 A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주기 교원역량진단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했죠.” 우리 대학 사범대학 조미원 학장은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우리 대학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본부의 협조, 그리고 교수진과 학우들, 자체준비위원회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대학원 양성 및 재교육에서도 우수 등급인 B를 받았다.

   “우리 대학은 2004년에 전국 최초로 임용고시원을 처음 개원한 대학이에요. 앞으로도 미래 교육 역량을 갖춘 예비 교원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조 학장은 우리 대학 사범대가 교원양성기관으로서 임용고시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도에도 90명의 임용고시 합격생을 배출했다. 수석 및 차석 합격자와 체육교육과의 연속된 전국 최고 수준의 합격자 수를 배출함으로써 사범대학과 학과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우리 대학 사범대는 임용고시 합격생을 배출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임용고시원을 통해 임용고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다음으로 1차 필기시험을 합격한 학우를 위해 방학 동안 교수진과 1대1 매칭이 된다. 이때는 2차 수업 시연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집중 특강이 이루어진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어 학우들의 예비 교사로서의 원격 교육 역량을 키우기 위해 비교과 프로그램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 대학 사범대는 40여 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사범대 학우들의 성공을 돕는다.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대처 가능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 학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우들은 미래 사회에 준비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학우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비교과 프로그램과 공모전 등 여러 활동을 개최하고 있다. 학우들도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 대학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주희·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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