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2929] 코로나가 바꾼 공연문화
[톡톡2929] 코로나가 바꾼 공연문화
  • 박예빈 기자
  • 승인 2020.11.18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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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를 위해 PC방에서 티켓팅을 하고 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해 뜨거운 태양 아래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설레하던 날들이 이제는 오래전 얘기처럼 까마득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 되어 1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면서 다수의 인원이 한 공간에 모이는 콘서트와 페스티벌은 줄줄이 취소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 산업들은 사실상 무너졌다. 코로나19가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존의 공연 체계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콘서트와 드라이브 공연이 있다.

  이번 추석 연휴 TV에서 나훈아 콘서트를 시청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최고 시청률 70%를 넘으며 많은 이슈를 남겼다. 콘서트는 티켓을 구매한 한정된 인원만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었다. 온 가족이 방구석 1열에서 함께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넓은 공연장을 이용하여 만드는 화려한 특수 효과와 카메라의 다양한 구도로 몰입도를 높였다. 비록 현장의 느낌을 전부 담지 못했지만, 여러 기술로 생생한 현장감이 전달됐다. 이전부터 K-POP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온택트로 진행되고 있었다. 나훈아 콘서트는 온라인으로 즐기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중적으로 알리게 되었다. 온택트 행사를 통해 얻은 경험 중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최소화하여 나훈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우리는 드라마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보는 장면을 간간이 시청한다. 여기서 영감을 얻어 응용한 것이 드라이브 콘서트이다. 드라이브 콘서트는 가수가 공연하면 관객은 직접 운전해 온 자동차 안에서 즐기는 형식이다. 박수나 호응은 클락션이나 깜빡이로 대신한다. 방구석 콘서트마저 질려버린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가 되는 중이다. 일정 주파수를 조정하면 무대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가 차안으로 전해진다. 콘서트장 안에서도 아이들을 돌봐야 해서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 안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아이를 동반한 관객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현장감을 즐기고 싶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창문을 열거나 차의 뚜껑을 열면 된다.

  이렇게 변형된 콘서트가 공연계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 중이다. 특히 연령대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앞서 언급한 온라인 콘서트는 10~20대, 드라이브 콘서트는 30대 이후의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는다. 세대별 특징을 파악하여 적용한 사례이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공연 문화도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좋은 반응을 이끌었지만, 관객들은 여전히 현장을 그리워하고 있다. 상황이 빨리 종료되어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이 현장에서 진행되어 관객들의 목마름을 해소할 날을 기다린다.

정유정(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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