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0년 미국의 대선과 한미 관계
[사설] 2020년 미국의 대선과 한미 관계
  • 언론출판원
  • 승인 2020.11.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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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통령선거가 지난 3일 종료되었다. 미국 사회의 분열을 극명하게 보여준 대선이었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지지 세력의 지형도는 이번에도 변함이 동부와 서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중부와 남부는 현직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선택하였다.

  미국은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사회 내부의 반목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마지막까지 접전이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의 우세로 대선은 판가름 난 상황이다. 종국에는 조 바이든의 유래 없는 지지표로 대통령 선거인단 총수인 538명의 과반수인 270표를 웃도는 선거인단 확보로 대통령에 당선이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대선 불복’ 소송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120년 전통의 대선 결과 승복을 역행하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 여론이나 미디어 그리고 심지어는 공화당 내에서도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는 분위기다. 예상대로라면 내년 1월 20일이 대통령 취임식이지만 트럼프의 소송 때문에 대통령 취임식도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렵게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11월 8일 당선인 소감을 밝혔다. 서남아시아계의 여성 카말라 해리스부통령이 먼저 연단에 올라 대통령 당선자 바이든을 소개함으로써 미국은 바이든의 시대가 한걸음 더 다가온 셈이다. 바이든은 선거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을 뒤로하고 전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전 세계가 존경하는 미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하였다.

  바이든 당선자는 주요 대선 공약 중 가장 급한 일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코로나19 극복이다. 두 번째 주요 공약은 가계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인데 엄청난 규모의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그리고 환경과 에너지 정책 강화와 자유무역 정책을 통한 세계 사회의 책임 있는 나라 미국을 재건하는 일이다. 바이든의 정책에 따라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경제, 정치 등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바이든 정책 관련 주가가 수시로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 정치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조 바이든 대선공약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도 매우 클 것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 북한의 핵 이슈와 관련하여 차기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한국에도 큰 변수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한반도의 정세는 과거 트럼프정부에서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전통적인 동맹국인 미국과 문재인 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차기 정부와 확고하면서도 탄력적인 외교 전략을 구상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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