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색다른 공간 ‘지혜의 바다’로 떠나자
창원의 색다른 공간 ‘지혜의 바다’로 떠나자
  • 성민석 기자
  • 승인 2018.04.1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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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바다’ 개관식 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종훈 교육감
‘지혜의 바다’ 개관식 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종훈 교육감

 이달 13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기존 공공 도서관이 가진 정형적인 틀을 깬 색다른 모습의 도서관이 개관했다. 바로 ‘지혜의 바다’이다. 커피 향이 그윽한 카페, 전시, 책, 강연, 공연으로 조화를 이룬 미래형 독서 문화 공간이다.

 지난해 3월 구암중학교와 구암여중학교가 통합되어 옛 구암중학교에 폐교 시설이 남았다. 남은 폐교 시설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과 탁구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도시 재생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존에 있던 체육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장서 10만 권을 소장한 신개념 독서 문화 공간 ‘지혜의 바다’를 지역 주민들에게 선사했다.

 ‘지혜의 바다’는 광대한 바다처럼 무한한 지혜가 있는 새로운 모형의 도서관을 꿈꾼다는 의미를 지닌다.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에게 다가온 도서관은 2,666㎡의 면적에 지상 3층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책을 놀이와 같이 병행할 수 있는 동화방, 레고방, 보드방, 웹툰방, 직업 체험을 연계할 수 있는 상상 창작방, 마음의 치유를 얻을 힐링방, 더 채움방, 구암 홀 등이 있다. ▲2층에서는 GNE 존, 꿈 테이블, 꿈 다락방, 디지털 존, 지혜 마루, 카페테리아 등 차를 마시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고, 공연, 강연, 전시 같은 문화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다. ▲3층은 책만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기존의 도서관의 본래의 기능을 갖춘 리딩플러스존 등을 갖추고 있다.

 미래형 독서 문화 공간인 만큼 프로그램도 이에 걸맞게 진행한다. ▲각종 방의 특성을 살린 공간별 프로그램 ▲인문학·공연·늘 배움·진로 등의 주제별 프로그램 ▲유아, 초등·청소년·학부모·가족·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대상별 프로그램 ▲주간·야간·주말·방학을 활용한 시간별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또한 지혜의 바다는 도서관 이용자 교육 ‘라이브러리 도슨트 투어’, 자유 학기제 및 진로·직업 연계 프로그램 ‘도서관에서 내 꿈 잡(job)기’, 학교 부적응자나 중도 탈락자를 대상으로 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마음 쓰담쓰담’ 등을 경남 지역 전 학교와 협업해 연중 운영한다.

 경남도교육청 소속 공공 도서관 최초로 지혜의 바다는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22시까지 운영된다. 단,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날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만이, 학생만이 아닌 도민들을 위한 도서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지역 주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오아시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폐교 시설을 재설계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 지혜의 바다. 아이들에게는 책과 놀이터가 되어 주고, 학생들에게는 진로 체험 공간이 되며, 주민들에게는 편안하게 차 한 잔을 마시며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기존의 딱딱한 도서관 이미지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이 지친 주민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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