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2929] 다양한 경험, 성장하는 나
[톡톡 2929] 다양한 경험, 성장하는 나
  • 구신영 기자
  • 승인 2020.09.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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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방학에는 이름부터 생소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약 두 달간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알아보지도 않은 채 별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을 했었다. 첫 출근 날 사무실을 찾지 못해 창원컨벤션센터를 한 바퀴 돌며 겨우겨우 사무실을 찾아내 어색하고 뻘쭘한 상태로 출근했다.

  공단에서 내가 처음 맡은 일은 지역 혁신 팀의 제조혁신 바우처 업무 보조였다. 인수인계를 받을 때 표준재무제표,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 부채 비율, 표준산업분류코드 등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내가 전화를 선호하지 않고, 자신 없어 하는 전화 응대가 주 업무라는 말을 듣고 ‘과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앞섰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듯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자 인수인계해주시던 청년인턴분이 내게 할 수 있다며, 힘이 되어 주셨다. 모르는 부분들을 설명해주시면서 큰무리 없이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제조혁신 바우처 일을 하는 동안 업무가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부족한 부분들도 많았으며 나 자신에게 실망해 속상한 일도 있었다. 힘든 순간에는 같이 일하던 근로 장학생 언니가 다독여주었고 나는 처음 접하는 단어를 찾아보며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늘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문 위원들에게 물어보며 내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비록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아 가르침을 받아야 할일이 많았던 만큼 퇴근하고 나면 기절하 듯 잠을 자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경험한 일들을 돌이켜보면 여름방학의 순간이 나름 보람차고 즐거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인턴으로 업무 외에 참 많은 점을 배웠다. 나는 조금만 자신 없어지거나 확신이 안 설 때마다 말끝을 흐리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나 중진공의 직원이 자신감 넘치게 말하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동안 좋은 사람을 만나 값진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무의미하게 려보냈던 지난 방학들과는 다른 여 이었다. 나의 인생에서 짧은 2개월이 긴 시간처럼 느껴졌고 잊을 수 없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출근 첫 날은 마지막 출근이 막연하게 느껴졌다. 마지막 출근날인 8월 31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앞섰다. 처음 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웃으며 퇴사하시던 청년인턴의 모습을 보고 같이 일하던 언니가 내게 했던 말이 있다. “우리도 웃으면서 중진공을 마무리하자.” 라는 말처럼 남은 시간도 열심히 일해서 중진공에서의 근로를 잘 마무리하여 무척 좋았다.

이희영(사회학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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