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1인 진료소
세계가 주목하는 1인 진료소
  • 김정미 기자
  • 승인 2020.04.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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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창원시보건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창원시보건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하는 1인 진료 부스가 늘었다. 드라이브스루는 코로나19 우려 속 주목받는 1인 진료 부스다. 드라이브스루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하는 상태로(drive) 그대로 쓱 지나간다(through)는 의미다. 드라이브스루는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영감을 받아 드라이브스루가 1인 진료소 형태로 등장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부터 칠곡 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드라이브스루가 전국적으로 운영되었다. 경남 지역에 위치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현재 총 5곳이다. 진주 한일병원, 진주시보건소, 김해시보건소, 창녕군보건소, 창원시보건소다.

  주차 및 차량 이동이 가능한 최소 면적을 활용하여 컨테이너 또는 개방형으로 설치되었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는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사전에 예약하여 보호자 동승 없이 혼자 운전하여 방문해야 한다. 차에 탄 채로 창문을 내리면 접수를 진행하고 검체 채취를 한다. 기본 문진을 할 때도 좁은 창문 틈으로 이뤄진다. 기본검사대상은 체온37도 이상,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인후통 등)이 있는 사람이다.

  검사는 의료진이 창문 틈으로 손을 넣어 긴 면봉으로 방문자의 입이나 코 쪽 검체를 채취하여 10분 내외로 이루어진다. 의료진과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해 전파 위험을 낮추고 검사 속도는 높였다. 또한 음압 텐트 장비가 없어도 되며 소독, 환기 시간을 줄인다는 장점이다. 우리나라는 집단 종교 감염이 빈번했지만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일일 검사 건수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 검사 방식이 의사가 직접 진찰하고 판단하여 볼 수 없고 정확도가 떨어져 오히려 지역사회 감염을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1인 진료소 검사로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기존 선별진료소에 음압 텐트를 설치하여 검사를 시행할 때 급속히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비해 검사 인원은 제한적이었다. 그런 환경을 접촉 차단 및 진료 소독과정을 생략하여 검사 속도를 3배가량 빠르게 개선했다. 해외 언론은 우리나라 드라이브스루 진료방식에 대해 극찬을 내놓았다. 현재 영국, 독일, 벨기에, 호주, 덴마크 등 여러 국가에서 운영되고 미국도 한국 정부에 관련된 노하우를 요청했다.

  국내 의료진들은 드라이브스루 형태를 개발함에 이어 워킹스루 진료소 형태를 개발하여 이목을 끈다. 워킹스루는 1인용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부스에서 검사를 시행하며 바이러스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못하게 음압 설비를 갖췄다. 검체 채취는 1분, 환기와 소독은 1~2분 정도만 걸려 검사 시간까지 단축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드라이브스루에 이어 워킹스루까지 1인 진료 부스를 진화시켜 또다시 세계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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