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사
2020년 신년사
  • 언론출판원
  • 승인 2020.01.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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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쥐는 번성과 번영의 상징인 만큼, 한마 가족 여러분에게 한 해 큰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하는 교직원과 학생 및 14만 동문 여러분!
  지난 한 해, 한국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인가 하면, 한·일간 역사·경제·안보상의 불신과 갈등도 심화되었습니다. 국가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었으며, 양분의 진영 논리에 갇혀 극심한 국론분열의 내홍도 겪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그러한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반면에, 한마 가족은 한 해 동안 참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정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은 물론이고, 대학기본역량평가의 「자율개선대학」으로서 다양한 교육혁신 프로젝트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대학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학생의 사회진출 역량을 길러 줄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들도 확충되어 가고 있습니다. 경남대학교의 대외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대학의 사회공헌 혁신 활동들도 활발했고 외국인 유학생 숫자도 크게 증가해 왔습니다. 이 괄목할 성과들은 모두 한마 가족 구성원들이 합심해 일궈낸 소중한 결실로서,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 그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학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한마 가족 여러분!
이미 예견된 일이지만, 향후 대학의 경영 사정은 전례가 없을 만큼 혹독한 한파(寒波)를 겪게 될 것입니다. 11년째 동결된 대학 등록금과 급감하는 신입생 자원으로 인해, 대학 재정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대학은 그 본연의 역할, 교육 내용과 방법 등에서 근원적 혁신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대학간 교육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대학 생존과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 원점에서 다시 출발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대학 경영의 부문별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 우리 나름의 주체적인 교육 경영 모형을 정립해 가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2021년 대학기본역량 진단」 평가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합니다. 신입생과 재학생의 충원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학생 맞춤형의 유연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수요자들이 진정 만족할 수 있는 특성화·차별화·융합화 대학으로 도약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SW중심대학 사업」이나 「지자체-대학간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 등 대형 국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AI와 빅데이터 기술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에도 적극 앞서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새해에는 대학교육혁신 전략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열린 공론화의 장(場)을 대폭 넓혀 가겠습니다. 한마가족 모두가 남다른 주인의식으로 무장하여 서로의 창조적 지혜를 적극 발휘해주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는 한마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을 시작합니다. 위기에 직면했을 때, 비관론자는 상황이나 환경을 탓하는가 하면, 낙관론자는 머지않아 다 잘 될 거라고 마냥 기대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견할 최상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역설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비관이나 낙관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위기에 적응해 나갈 창조적 용기가 절실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저는 그 무엇보다도 한 해 동안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가 진정으로 화합하는 원(O·N·E)팀을 이룩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세상과 삶에 대한 ‘열린 마음(Open-mindedness)’, 상호 소통하고 공유하는 ‘생산적 네트워킹(Networking)’, 연구와 교육은 물론이고 직무와 성(性)에 대한 ‘높은 윤리의식(Ethics)’을 갖춘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치고 서로를 아낀다면, 앞으로 닥칠 그 어떤 위기나 역경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합심하여, 경남대학교의 새로운 한 해를 창조해 갑시다.

  교직원과 학생 및 14만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와 행운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총장 박 재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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