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그 순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자랑스러운 그 순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 김선유 기자
  • 승인 2019.11.08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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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대운동장과 화영운동장이 떠들썩했다. 화면으로만 봐왔던 유명인사들이 우리 대학을 더욱 빛내주었다.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의 화려한 첫 기념식이 우리 대학 대운동장 에서 이뤄졌다. 부마민주항쟁 그 역사 속 주인공들 또한 자리해서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을 축하라도 하듯, 우리 대학 화영운동 장에서 열린음악회의 아름다운 노래 선율이 가을밤을 장식했다. 자랑스러운 그 날,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소개한다.

 

‘부마민주항쟁’과 ‘우리 대학’ 사이

  2019년 10월 16일 마침내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기념식은 우리 대학에서 치러졌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 및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박정희 전 대통령 의 유신독재에 반대한 시위다. ‘부마민주항쟁’은 부산과 마산 두 도시의 첫 글자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항쟁 당시 경찰과 군대를 동원한 정부의 강력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마산 시민은 그들에게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그렇다면 왜 우리 대학에서 이와 같은 기념식이 치러졌을까? 우리 지역은 4·19혁명을 낳은 3·15 의거가 일어난 곳이다. 더불어 우리 대학은 부마 민주항쟁이 부산에서 마산으로 확산한 출발점이 되었다. 즉, 우리 대학이 민주항쟁의 발원지였기 때문에 이 자랑스러운 기념식이 우리 대학에서 거행되었다.

 

살아있는 전설, 우리 대학 ‘정성기’ 교수

  우리 대학 경제금융학과에 재직 중인 정성기 교수는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수없이 큰 노력을 하였다. 그는 40년 전 그날, 직접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하면서 몸소 민주주의를 외쳤다. 그는 79년도에 ‘YH무역사건’과 ‘김영 삼 제명사건’ 등 가슴이 울렁거리는 여러 일을 눈으로 보면서 뜻이 같은 학생들을 모아 ‘사회과학연 구회’ 모임을 만들었다. 그 모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공부를 하며 쌓인 많은 감정이 그가 부마 민주항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지난 30여 년간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의 회장과 실무진으로 지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그였다. 그는 긴 노력의 끝에 마침내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이 만들어져서 뿌듯함을 나타냈다. 정성기 교수는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매우 뜻깊고 기분 이 좋습니다. 이 국가기념일은 저와 뜻을 함께한 모든 분과 같이 이뤄낸 성과이며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감동의 물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지난 10월 16일 우리 대학 대운동장에서 ‘40주 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1979-2019 우리들의 부마’라는 주제로 진행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진영 행정 안전부 장관, 허성무 창원시장, 배우 조진웅 씨가 참석했다. 또한 우리 대학 박재규 총장을 비롯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가족, 시민, 학생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식전공연, 오프닝 영상, 국민의례, 주제공연 1, 기념사, 주제공연 2,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식전 공연에서는 ‘빛날’이라는 제목의 뮤지컬로 청소년들이 부마민주항쟁을 노래로 재해석하여 무대를 꾸려나갔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진영 행 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 입장이 진행된 후 본격적인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두 번째 식순에서는 부마민주항쟁과 촛불혁명 까지 민주주의의 흐름이 담긴 영상시청 시간을 가졌다. 그 후 주제공연 1에서는 ‘그날의 부마’라 는 주제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송기인 이사장 과 함께 우리 대학 학우들이 참가하여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주제공연1에서는 고문 피해 자였던 옥정애 씨의 딸 이용빈 씨가 나와 편지를 읽으며 그날의 경과 및 부마민주항쟁의 의미에 대해 주의 깊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부마민 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오늘 처음으로 40주년 만에 정부 주관 기념식이 열립니다. 4·19 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국가기념일로 기리게 되어 국민들께서도 또 시민들께서도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말을 남겼다.

  주제공연 2에서는 배우 조진웅 씨가 부마민주 항쟁에 참여한 임수생 시인의 ‘거대한 불꽃 부마민주항쟁’을 낭송하였다. 그 후 이원생중계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구 전남도 청에서 민주화운동 참여자 및 합창단이 먼저 1절인 ‘우리의 소원은 자유’를 불렀다. 그 후, 우리 대 학 참가자들이 2절 ‘우리의 소원은 민주’를 제창했다. 그리고 마지막인 3절에서 모든 참석자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다 같이 제창하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기념식을 빛내준 시민 인터뷰

  처음으로 만난 이·통장연합회 마산합포구지회 이경옥 지회장은 고3 때 부마항쟁에 참여하였다. 그녀는 “당시에는 나이가 어려 느끼지 못했는데 직접 행사에 참석해보니 감동적이고 가슴이 뭉클 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젊은 우리 학생들이 이걸 보고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오신 권연석 씨는 “앞으로도 부마민주 항쟁기념식이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대통령님의 좋은 말씀이 부마민주항쟁 참여자분들에게 큰 힘이 될 거 같다.”라며 격려의 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하셨던 신진 씨는 “당시 저는 동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부당한 세상에 맞서고 싶어서 항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났고, 오늘 같은 날이 오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라며 기념식에 참여하게 되어 더없이 기쁜 마음을 얘기했다.

 

기념식을 축하하며 개최된 열린음악회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치러졌던 그 날 밤, 열린음악회가 우리의 기념식을 축하했다. 유신독재 종식의 계기가 된 부마민주항쟁의 시작점인 우리 대학과 부산대학교 교정에서 동시에 열린음악회가 개최되었다. 음악회에는 포레스텔 라를 비롯해 전인권 밴드, 웅산, 앙상블 시나위, 서선영, 정의근 등의 가수가 초청되어 부마민주 항쟁 기념식을 아름다운 선율로 축하해 주었다. 우리 대학 학우,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방문하여 우리 대학의 또 다른 축제인 열린 음악회를 함께 즐겼다.

 

  아직도 여전히, 부마민주항쟁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학우가 많다. 부마민주항쟁이란 유신 독재에 맞서 억눌린 자유와 민주주의를 되찾고자 하는 학생,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피어난 뜨거운 불꽃이다.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그날의 뜨거운 항쟁에 참여한 우리 지역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수현 기자 kupress29@naver.com
김선유 기자 sunyou06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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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6회0부기장 2019-11-08 17:33:33
와.... 경남대 클라스.... 현직 대통령.....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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