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반려동물 우리가 지켜요
사랑하는 반려동물 우리가 지켜요
  • 김선유 기자
  • 승인 2019.09.25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반려동물 등록이 2019년 9월 1일부터 의무화되었다.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이라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다. 반려동물 등록을 함으로써 소유주의 책임을 강화하고 유실 및 유기 동물 발생을 억제하며 반려동물 문화 향상이 목적이다. 그럼 이에 대한 애견인들 의 생각과 애견인이 아닌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반려동물 등록의 반응과 반려동물 등록률과 효과 및 부작용과 등록 가격에 대해 알아보자. / 사회부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 되었다. 자진신고를 하면 과태료가 면제되고, 하지 않으면 농림축 산식품부에서 9월부터 과태료 부과를 강력히 단속한다. 그런데도 반려동물 등록이 잘 알려지지 않아 강아지의 마릿수에 비해 낮은 참여율을 보이는 상태다.

 

반려동물 등록 반응과 참여도
 
  반려동물 등록이 실행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의무화를 하기 전까지는 잘 실행되지 않았다.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하는 방법을 몰라 못 한 사람도 있고, 굳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사람 들이 대다수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이 실행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우리 대학 한 학우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지만 “어디서 해야 해”, “그거 꼭 해야 하는 거야?”라며 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전했다. 9 월 1일부터 의무화가 된다는 사실 또한 몰랐다고 한다. 우리 대학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인원이 사회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 ‘반려동물 등록’을 잘 모르는 상황이다. 어떤 사람은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그래서 5년간 반려동물 등록이 실행되었지만 반려견이 증가하는 수에 비해 등록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파악되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동물 등록 마릿수는 2015년 97만 9,189마리 에서 2016년 107만 707마리, 2017년 117만 5,553마리로 집계되었으며, 2017년 기준으로 등록률이 33.5%로 추정된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행한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다르면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가구 약 511만 중 50.2%만 등록했다. 따라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나타났다. 그래서 과연 ‘반려동물 등록’이 유실 및 유기 동물 발생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반려동물 등록의 효과가 있을까?
 
  보호자가 잠시 방심한 사이에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이럴 때 반려동물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확률 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인식표가 있다면 상황은 매우 달라진다. 인식 칩에 적혀 있는 보호자의 정보로 손쉽게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식칩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예방책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매해 증가하는 유기 동물의 해결책 역할을 한다. 연간 유기 동물 수는 매해 증가한다. 특히 2017년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유기 동물의 수는 18%나 증가했다. 또한 유기 동물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비용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앞서 말했던 인식 칩을 예로 들 수 있다. 반려동물 안에 보호자의 정보가 들어 있음으로 보호자가 쉽게 반려동물을 버리고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인식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인식칩은 강아지가 생후 3개월이 되는 날부터 30일 이내에 등록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 된다. 인식칩 안에는 보호자의 주소와 전화번호 같은 인적 사항을 입력해 둔다. 인식칩은 크게 외장형과 내장형 두 가지로 구분한다.

 

외장형과 내장형 칩은 무엇일까?
 
  외장형 칩 안에서도 종류가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는 시, 도, 구청에 가서 동물 등록을 한 후 번호를 받아서 이를 목걸이에 새기는 방법이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으면 목걸이에 새긴 번호를 통해서 찾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등록 인식표로 펜던트 모양의 외장형 칩을 목걸이처럼 매고 다니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외장형 칩 의 장점은 강아지 몸속에 이물질을 넣는 것이 아니므로 거부감이 적고, 내장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인식칩 펜던트를 분실하거나 번호를 잊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인식 칩을 분실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신분증을 지참하여 시, 도, 구청으로 방문하거나, 동물보호 관리 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가 동물등록증을 출력하여 번호를 찾을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주소를 이전하거나 전화번호를 변경했을 때 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인적 사항을 변경할 수 있다.

  내장형 칩은 쌀알 1톨보다 약간 큰 사이즈의 작은 칩을 주사기를 통해 반려동물의 체내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내장형 인식칩의 유지 기간은 25년으로 한번 시술하면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접수 후 동물 병원에 방문해 반려동물 등록 신청서를 작성하고 반려동물 내장 칩을 삽입하면 된다. 장점은 외장형 인식칩처럼 분실 걱정이 없다 는 점이다. 단점은 외장형보다는 가격이 비싸고 강아지 체내에 넣는 것이다 보니 적은 확률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내장칩이 외장칩에 비해 가격대가 있는데 몸에 삽입하는 거라 부작용이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내장칩의 정확한 명칭인 ‘마이크로칩’으로 인한 질병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영국 소동물수의사회에 따르면 0.000015%밖에 되지 않는다. 매우 낮은 확률로 안심해도 될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반려동물 등록 인식칩 가격 중 외장칩은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 8조 2항에 따라 3천원으로 정해졌으며, 내장칩은 1만 원으로 정해 져 있지만 동물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이유는 시행 초기에는 지자체에서 일괄적으로 무선식별장치를 구매하여 공급하였으나, 최저가 입찰제로 인한 제품 품질 문제 등 논란이 있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이 자율화되어 시행되기 때문이다.

  아직 반려동물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각각의 장점을 고려하여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해 다시 생각해보길 권장한다. 적어도 반려동물 등록을 해놓았다면 반려견이 유실되어서 보호소에 갈 경우 안락사는 면할 수 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 우리가 지켜야 한다.

 

인식칩 등록 방법

외장형 칩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홈페이지 접속→반려동물 등록대행업 체 찾기→문의→반려동물 등록 신청서 작성→외장 칩과 인식 표 구매→시, 군, 구청에 방문→반려동물 등록증 발급

내장형 칩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홈페이지 접속→동물등록-동물등록 대 행업체 클릭→지역 선택→가까운 등록대행기관 방문 후 접수→ 동물병원 방문 후 반려동물 등록 신청서 작성→내장 칩 삽입

구신영·김선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 (경남대학교)
  • 대표전화 : (055)249-2929, 249-2945
  • 팩스 : 0505-999-211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은상
  • 명칭 : 경남대학보사
  • 제호 : 경남대학보
  • 발행일 : 1957-03-20
  • 발행인 : 박재규
  • 편집인 : 박재규
  • 경남대학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2024 경남대학보.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