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드림 서포터즈’ 따뜻한 친구가 되어 드릴게요
‘행복드림 서포터즈’ 따뜻한 친구가 되어 드릴게요
  • 박수희 기자
  • 승인 2018.03.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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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관 1층 상담센터교육장에서 위촉식을 진행했다.
창조관 1층 상담센터교육장에서 위촉식을 진행했다.

  요즘 ‘미투 운동’으로 세상이 시끌시끌하다. 법조계부터 시작해 연예계, 문단 등 각계로 퍼져 나가는 지금 성추행, 성폭력 등과 같은 범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 대학도 범죄에 대한 시선을 외면하지 않았다. 오히려 범죄를 겪은 피해자들의 마음을 집중해 아픔을 덜어주고자 했다.

  지난 8일, 우리 대학 창조관 1층 상담센터교육장에서 ‘행복드림 서포터즈’ 위촉식이 진행됐다. 식에는 대학생활문화원 김원중 원장, 오범호 부원장, 이임숙 상담센터장, 마산 동부경찰서 이종국 과장, 담당 경찰관 박정란 경사, ‘행복드림 서포터즈’ 13명, 총 18명이 참석했다.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센터 소속인 상담 도우미, 임상심리사 2급 수련생, 상담심리전문가과정 실습생들이 ‘행복드림 서포터즈’로 활동할 계획이다.

▲ 다정한 손길과 행복을 나눠드려요.

  ‘행복드림 서포터즈’는 대학생활문화원과 마산 동부경찰서가 협약해 이루어진 사업이다. 중요범죄 관련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빠른 사회 복귀 등을 위하여 교육을 거친 서포터즈들이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피해자 상담은 총 5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위기 개입 상담이 이루어진다. 사건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에 시행하되 피해자 상태에 따라 조율이 일어날 수도 있다. 우선은 피해자에게 ‘행복드림 서포터즈’에 대해 설명하고 피해자가 원하면 피해자 전담 경찰관이 상담센터 담당자에게 연락한다. 이때 1차 상담 기일 및 장소를 협의한다. 다음은 피해자 상담이다. 최종 협의 이후에 담당 서포터즈와 피해자 전담 경찰관이 동행해 피해자가 원하는 안전한 장소에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서포터즈는 피해자와 라포(Rapport, 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상담 기법 등을 활용해 면접 상담을 시행하게 된다. 피해자 상담이 끝나면 서포터즈는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후 피해자가 원하면 추가 상담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상담 종결 후 서포터즈는 센터장에게 슈퍼비전을 받아 내용을 추가해 피해자 전담 경찰관에게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 단계를 모두 거친 서포터즈는 마산 동부경찰서 경무계에서 발급된 자원봉사 활동 시간을 받게 된다.

  범죄에 관련된 중대한 사항이니만큼 본격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기 전에 몇 번의 교육을 거칠 계획이라고 한다. 서포터즈들은 상담 기법에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고 범죄 관련 법률도 익혀야 한다. 이번에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 최가은(심리학과·2) 학우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상담 도우미 활동을 하면서 ‘행복드림 서포터즈’를 지원하게 됐어요. 힘들 수도 있지만 여러 케이스를 겪을 수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고, 실제로 힘들어하는 학우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 지친 마음이 쉬어가는 곳, 상담센터

  ‘행복드림 서포터즈’를 주관하고 관리하는 곳은 우리 대학 대학생활문화원 소속인 상담센터다. 창조관 1층에 있는 상담센터는 위로가 필요한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학우들의 가족 모두에게 열려 있다.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임숙 상담센터장, 박성희 연구원, 빈성혜 연구원, 노윤영 연구원, 김은경 연구원이 주요 상담을 진행한다. 조금 더 편한 분위기의 상담을 원한다면 같은 학우인 상담 도우미와 상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 개인 상담뿐만 아니라 집단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상담센터는 학우들에게 조금 더 친근히 다가가고자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수님과 맛난 DAY!, 스며들기 프로젝트: 내가 한마인!, 연애의 온도 등을 주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격 검사는 물론 학습 검사, 진로 검사, 자아 가치관 검사, SCT(문장 완성 검사)도 무료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상담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상담 도우미 양성 교육 과정, 임상심리사 2급 수련, 상담자격증 취득 수련 과정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담센터뿐만 아니라 대학생활문화원에는 인권센터와 양성평등센터도 있다. 인권센터에서는 학우들의 인권을 지켜 주고자 힘쓰고 있다. 차별, 폭력으로 인한 인권 침해나 자유권, 교육권,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인권 침해 등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를 정확히 홈페이지에 명시하고 있다. 학우들이 인권 침해를 가하지 않고, 당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양성평등센터에서는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가정폭력 등의 행위를 자세히 다루며 학우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대학에서 흔히 일어나는 예시를 들며 행동에 주의를 시키고 자가진단으로 자신의 성 지식 지수와 성희롱 상식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며 사전에 예방을 하고 있고 상담, 진로, 양성 평등, 인권 관련 사이트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위와 같은 행위들을 당했을 때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게 신경을 쓰고 있다. 대학생활문화원은 대학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이며 학우들의 즐거운 대학 생활을 응원하고 있다.

  대학생활문화원과 ‘해피드림 서포터즈’는 학우들의 마음에 꽃이 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따뜻한 봄날인 만큼 학우들이 추위에 떨지 않고 온기를 느끼기를 함께 바라본다. 쓸쓸하고 텅 빈 마음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학우들 모두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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