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산책하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
바다 위를 산책하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
  • 황찬희 기자
  • 승인 2019.08.20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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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스카이워크 밑으로 배가 지나가는 이국적인 풍경

  최근 기술과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섬과 섬, 섬과 육지가 많이 연결됐다.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경치와 상쾌한 공기를 찾는 관광객이 잇따라 증가하는 추세다. 마산에 찾아온 무더운 햇볕을 피해 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성황을 이루는 곳이 있다. 우리 대학과 가까우며 마산 최남단에 있는 저도(豬島)를 소개한다. / 문화부

  흔히 섬끼리 이은 다리는 연도교(連島橋), 섬과 뭍을 이으면 연륙교(連陸橋)라 부른다. 서로 연결된 섬 중 하나가 육지와 이어지면 섬은 ‘반 육지’가 된다. 저도 연륙교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이어주는 다리다. 그 옆으로 길게 늘어진 빨간 스카이워크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린다. 우리 대학에서 약 40분만 투자하면 이 스카이워크로 향할 수 있다.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 스카이워크 이야기

  올해로 관광객 150만 명이 넘은 관광 명소가 있다. 바로 저도 연륙교다. 옛 마산시가 9경으로 이곳을 선정했을 정도로 맑은 색이 비치는 쪽빛 바다와 깎아지른 비탈, 길게 늘어진 해안가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재작년 발아래로 바다가 보이는 스카이워크로 재탄생한 콰이강의 다리를 빼놓을 수 없다.

  스카이워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의 포로들이 건설한 콰이강의 다리와 유사해 저도 콰이강의 다리로 이름 붙여졌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이 손을 잡고 다리 끝까지 건너면 영원한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데이트 명소로 잘 알려졌다. 서로에게 의지해 짜릿한 다리를 경험하고 저녁이면 파랑, 분홍, 보랏빛이 펼쳐지는 스카이워크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콰이강의 다리를 100% 즐기는 방법

  콰이강의 다리로 향하기 위해서는 구산면 일대의 해안가를 따라 가야 한다. 옆으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는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몇십분간의 해안 길이 마치 몇 초처럼 느껴지는 마법을 느끼면, 저 멀리 널찍한 스카이워크 주차장과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설렌 마음을 뒤로 한 채 다리로 향하는 길목에는 다양한 재밋거리가 즐비하다. 스카이워크 모형과 사랑스럽고 다양한 글귀로 주목받는 사진 명소, 행복이 영원하길 기원하는 자물쇠 걸이대, 자그마한 우체통에 넣은 편지가 배달되는 우체통 등이 대표적이다. 우체통은 1달 후에 도착하는 우체통과 1년 후에 도착하는 2종류로 나뉘어 있다.

  찬찬히 걸으며 다양한 체험을 마치면 13.5m 수면 위로 펼쳐진 빨간색 스카이워크와 마주친다. 길이 170m, 폭 3m, 높이 13.5m의 이 붉은 다리는 철골 골조로 이뤄졌다. 특히 스카이워크 핵심인 투명 강화유리는 기존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 설치되었다. 종종 여러 낚싯배와 수상 보트 등이 다리 밑으로 지나가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운치가 넘친다. 다리는 왕복 5분 거리도 안 되는 짧은 거리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경치는 관람 시간을 늘리는 요소다.

  한편 스카이워크 바닥에는 맨 아래 미디어글라스 1장과 그 위에 강화유리 2장을 특수 접합한 일체형 유리를 먼저 깔았다. 그리고 교체형 강화유리 1장을 추가로 설치해 더욱 안전하고 유지관리에 쉬운 45mm의 두께의 강화유리가 완성됐다. 야간에는 맨 아래 미디어 글라스에서 은하수 조명이 빛을 발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빨간 다리 옆 하양 저도 연륙교는 1987년 구산면(육지)과 저도 (섬)를 잇는 교량으로 개통됐다. 다리는 왕복 2차선으로 구성되어 수많은 차와 자전거가 오갈 수 있다. 특히 연륙교 끝부분에는 달콤한 닭고기꼬치와 옥수수, 시원한 음료들을 파는 포장마차가 있어 스카이워크 체험을 마치고 먹거리를 찾는 이용객이 많다.

◆스카이워크 체험 안내

투명 강화유리로 이루어진 스카이워크 내부

  콰이강의 다리는 관람객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해 일부 이용에 제한을 둔다.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바람이 차가워지는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한 관람객은 발걸음을 돌리거나 입장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스카이워크는 강화유리로 이뤄져 있어 입구에 비치된 덧신을 착용해야 한다. 하이힐 종류의 구두는 슬리퍼로 갈아 신어야 한다. 각종 운동화와 슬리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시설물의 안전을 위해서다. 추가로 등산용 스틱, 지팡이, 날카로운 셀카봉 등은 휴대 불가하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시 입장객 수가 최대 100명으로 제한된다.

  콰이강의 다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 대학에서 스카이워크까지는 시내버스로 갈 수 있다. 버스 61번을 승차해 저도 비치로드 방면 연륙교에서 하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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