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참 괜찮은 사람, 여기 참 괜찮은 곳, 대학생활문화원
당신 참 괜찮은 사람, 여기 참 괜찮은 곳, 대학생활문화원
  • 박수희 기자
  • 승인 2019.05.09 09:15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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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우들은 몸이 아프면 병원으로 향한다. 그렇다면 마음이 아플 땐 어디로 가야 할까? 우리 대학에는 그런 학우들을 위한 공간이 존재한다. 바로 대학생활문화원이다. 언제나 두 팔 벌려 학우들, 교직원들, 졸업생들을 환영하지만 실제 이용은 많지 않다. 그런데도 쉬지 않고 노력하는 우리 대학 대학생활문화원, 이곳을 들여다본다. / 대학부

 

  우리 대학 창조관 1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취창업카페 옆 한쪽에 자리 잡은 대학생활문화원은 더 많은 학우를 돕고자 한마관에서 창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학생활문화원은 잘 알려진 상담센터를 비롯해 인권센터, 양성평등센터까지 포함한다. 상담 이외에도 많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음을 돌보다, 미래를 그리다, 희망을 품다

  학우들에게 “대학생활문화원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라고 질문하면 십중팔구 상담센터를 대답하곤 한다. 상담센터는 상담뿐만 아니라 심리검사, 프로그램 개발, 학우생활연구, 교육 및 수련, 홍보 등까지 담당한다.

  상담은 개인 상담, 집단상담, 특수상담 등으로 나뉜다. 개인 상담은 대인관계, 가족 문제, 성희롱/성폭력 문제, 중독 및 기타 심리적 어려움, 자기 이해 또는 자기 성장, 학업 및 적성, 진로 등에 관한 일을 털어놓을 수 있다. 성희롱/성폭력 문제는 교내 피해와 데이트 폭력, 사이버상 폭력 등도 해당하며 중독은 알코올, 컴퓨터, 신체 건강, 게임, 도박 등 기타 다양한 정신 중독 모두 상담받을 수 있다. 집단상담은 학우들에게 ‘우리’라는 소속감을 가져다주며 대인관계에서 자신과 타인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프로그램마다 다르나 주로 15명 내외로 조가 구성되며, 주 1회 2시간 총 4회 정도 진행된다. 학년별, 학과별, 학습, 유학생, 편입생 키워드에 맞춰 신청하면 큰 도움을 얻는다.

  상담 외에 총 15개 심리검사를 경험해볼 수 있고 학년별로 검사를 추천해준다. 상담도우미는 양성 교육을 마친 후, 또래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슈퍼비전을 받아 학우들에게 도움을 준다. 상담센터 연구원과 상담하기 부담스럽다면 상담도우미와 상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019년 상담도우미는 총 4명으로 한 도우미는 “평소에 상담해주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로 한정되어 있었는데 상담도우미를 하면서 모르는 사람들과 상담할 수 있는 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도우미는 한편으론 “시간을 즉 석에서 정해 제대로 된 활동이 이루어지기 힘들며 활동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담센터는 상담도우미 외에 임상심리사 2급 수련과정생도 교육한다. 임상심리사 수련생은 “100시간은 짧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뺏긴다. 전문 자격증이라는 큰 무게가 실리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실습 기관을 구하지 못한 사람이나 시간이 나지 않아서 실습을 못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고 수련 과정을 칭찬했다. 하지만 “출석 체크를 스스로 하기에 이름만 쓰고 도망가는 사람이 많다. 실제 100시간을 하지 않고 100시간을 받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아주 안타깝다.”고 아쉬움 역시 털어놓았다. 이외에 학교와 친해지기, 교수&교직원, 지역사회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

 

양성평등센터, 당신 편이 되어 드립니다

  양성평등센터는 2년 전에 설치되었다.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가정폭력 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 앞서 말한 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문제 피해 신고의 접수 및 조사·상담, 피해 사건 처리 모두 양성평등센터의 주요 업무다.

  양성평등센터에 사건이 신고·접수되면 우선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이후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고충 처리가 나뉜다. 먼저 비공식적 고충 처리에는 중재가 성립되면 진심 어린 사과, 교육 이수, 행위자와 분리 등 조치를 취하고 사건이 종결된다. 중재가 불성립되면 공식적 고충 처리 고충심의위원회 설치로 넘어간다. 위원회는 조사 이후 경제위원회 회부 및 의결 후 조사 중지할 수 있고 고충심의위원회 심의 후 경제위원회로 부쳐 사건 종결 후 재발 방지 계획 수립·시행할 수 있다.

  양성평등센터 홈페이지에는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가정폭력 등에 대한 정보와 온라인 교육이 있으며 자가진단할 수 있는 페이지도 존재한다.

 

인권센터, 혹시 인권침해 당하진 않으셨나요?

  인권센터에서는 차별, 자유권, 폭력, 교육권·노동권 등에 관련된 인권침해를 다루며 학우들이 무심코 행하는 행동도 인권침해가 될 수 있다고 구체적 예시를 제시한다. 인권침해 상담, 예방과 자살 예방 교육, 인권교육 역시 인권센터의 주요 업무다.

  인권센터에 사건이 신고되면 고충 상담을 시행하고 역시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고충 처리가 나뉜다. 비공식적은 당사자 간 중재 합의 후 교육 및 상담, 종결로 연결된다. 공식적은 운영위원회 설치, 사건조사, 운영위원회 심의, 징계위원회 회부, 사건 종결로 연결된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는 대학생활문화원은 이용방법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태반이다. 우선 대학생활문화원은 한마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휴학생, 졸업생, 교직원 등 모두 해당한다. 특히 졸업 연도와 관계없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청은 접수 면접,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학생활문화원과 신청자 일정에 따라 예약 후 진행된다. 방문/온라인 신청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일정조율 및 연락을 한 뒤, 신청한 검사에 따라 상담(개인 상담, 찾아가는 상담, 양성평등 상담, 집단상담 등), 심리검사(검사신청, 검사해석 신청), 교육(상담도우미 양성과정, 임상심리사 수련신청)을 진행한다. 방문 신청은 창조관 1층 대학생활문화원, 온라인 신청은 https://scc.kyungnam.ac.kr에서 할 수 있다.

  언제든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학기 중 월~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방학 중 월~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에 운영된다. 퇴근 시간 이후, 점심시간 오후 12시~오후 1시에는 비어있으니 그 시간을 피해서 찾아가길 바란다. 주말과 공휴일 역시 휴무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위기상황은 수시로 진행된다.

  학우들은 대학생활문화원까지 가기 문턱이 높다고 느낀다. 하지만 대학생활문화원 이용은 현명한 선택이다. 이런 좋은 기회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건 딱 대학 시절까지다. 이후론 유료이기도 하고 더 다가가기 어렵다. 많은 학우가 대학생활문화원에 들러 한숨 쉬었다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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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이 2019-05-20 13:52:24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느꼈습니다

유한 2019-05-20 14:08:08
좋아요

고마 2019-05-20 16:00:22
좋은 글입니다

ㅇㅇㅇ 2019-05-21 09:53:43
좋은 기사인거 같습니다.

권민수돼지 2019-05-21 10:50:44
대학 생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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