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만의 전공
내가 만드는 나만의 전공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4.03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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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학생설계전공 신청이 이뤄졌다.
지난 3월 학생설계전공 신청이 이뤄졌다.

  익명의 학우로부터 연락이 왔다. “우리 대학에 학생설계전공 시스템이 있다고 들었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학우에게도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3월, 대학 곳곳이 풋풋한 새내기들의 발걸음으로 따뜻하게 채워졌다. 새내기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 대학에서 미리 개설된 전공에 맞춰 입학원서를 지원했다. 새내기뿐만 아니라, 우리는 모두 입학 전 개설된 전공에 합격하기 위해 입학원서를 쓴다. 입학 전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적합한 과가 없어 고민한 학우도 분명 존재한다. 작년부터 우리 대학에서 시행된 ‘학생설계전공’은 앞과 같은 고민을 할 필요성을 없애준다. 자신이 직접 전공을 설계하기 때문이다. 아직 많은 학우가 모르는 ‘학생설계전공’에 대해 소개한다.

- 학생설계전공이란?

 우리 대학 학사관리팀에 의하면 학생 설계전공이란 학우가 전공교육과정을 구성하여 대학 승인을 받고 이수하게 되는 전공이다. 학우는 본인의 희망 진로에 맞춘 전공교육과정을 지도교수와 상의하여 구성하게 된다. 구성한 전공을 제출한 뒤 승인을 받아 학생설계전공을 이수하고 졸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한국·중국·일본의 역사, 문화, 언어를 아우르는 과목으로 전공교육과 정을 구성하여 ‘동북아시아 문화학’ 전공을 만들어서 이수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 예를 더 들자면 도시교통 문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관련 정책과 공 학 분야 교과목으로 ‘도시교통정책학’ 전공을 설계하여 이수할 수 있는 셈이다. ‘학생설계전공’이란 자신의 희망 진로에 가장 적합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전공을 설계함으로써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된다.

- 타 대학 사례

 서울에 있는 타 대학에서는 1998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설계전공 제도를 도입했다. 학과와 교학위원회 승인 아래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전공을 설계하여 관심 있는 과목들을 제한 없이 수강하고 진로에 한 발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시행 중이다. 학생설계전공을 만든 학우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전공을 스스로 직접 설계해 나감으로써 그에 대한 학업 성취도와 만족감이 높다고 설명한다.

- 우리 대학 학생설계전공

 우리 대학은 작년 2학기부터 학생설계전공을 시행 중이다. 많은 학우가 아직 우리 대학에서 학생설계전공이 시행되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 대학은 학우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게 하려고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우리 대학 학생설계 전공 수강자는 1명이다. 학생설계전공 신청 기간은 올해 3월 8일부터 3월 21일까지로 신청 기간이 종료된 상황이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는 학우가 신청한 학생설계전공 심의를 거친다. 승인 여부 통보는 학사관리팀에서 4월 중 연락하며 해당 과목 수강 신청은 일반 전공의 수강 신청 기간과 동일하다. 복수전공 신청 또한 학우가 일반 복수 전공 신청 기간에 넣으면 된다.

 내가 직접 만드는 나만의 전공,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공은 진로에 다가가기 위한 한 가지 과정이다. 자신의 진로가 확실하다면 학생설계전공을 준비하는 과정이 직업적인 꿈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시간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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