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칼럼] 한국에 와서 알게 된 네 가지 신기한 문화 현상
[대학원생 칼럼] 한국에 와서 알게 된 네 가지 신기한 문화 현상
  • 언론출판원
  • 승인 2018.11.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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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경제가 발전되고 특색을 가진 나라이다. 한국에 온 지 2개월이 된 지금, 보고 겪은 한국인들의 생활 속 네 가지 신기한 문화 현상을 말해보려 한다.

  첫 번째는 한국인의 김치 사랑이다. 한국에 와서 처음 느낀 점은 어딜 가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김치가 그 주인공이다. 교내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나, 밖에서 밥을 먹을 때나 언제나 김치는 함께 한 음식이다. 김치에 대해 궁금해져 자료를 찾아보니 한국 김치 문화는 2013년 12월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에 등재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로써 김치는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제이미지와 영향력도 업그레이드 시키는 보물인 것이었다.

  두 번째는 친절한 택시 기사님들이다. 서울, 부산 그리고 마산에서 택시를 타 봤는데 기사님들은 모두 50대 분들이셨다. 택시에 타면 먼저 인사말을 건네시고 내릴 때면 또 인사를 건네시는 모습에 참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연세가 있으시지만 매너가 좋으시고 자신의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택시 기사님들도 한국의 친절한 매너 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셨다고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마트와 식당들의 주말 휴가이다. 한국에 와서 롯데마트에 간 적이 있었다. 계산대에서 계산 하는 데 문구가 적혀있어서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일요일 휴무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놀라웠다. 중국은 주말뿐만 아니라, 공휴일에도 휴식이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문을 닫으면 쇼핑은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생각해보니 마트 직원분들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다 좋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휴식을 취한 다음 활기차게 다시 일을 시작하자는 정책이라는 것을 느낀 동시에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마지막으로는 대학생들의 패딩 패션이다. 11월이 되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자 학생들은 일제히 패딩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근데 재밌는 것은 그들이 선보인 패딩 패션이었다. 위에는 두꺼운 패딩을 입은 대신 치마를 입고 있었다. 보는 내 자신이 다 추운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내 고향은 동북이라 추워서 꽁꽁 껴입어야 하는데 말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한국은 학교, 지하철, 백화점, 편의점 등 곳곳에 난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이런 패션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대학이 된 경남대학교에 와 보니 참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날씨, 친절한 교수님들, 편안한 생활 리듬 등이 사람들의 삶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학교의 수업도 대만족이다. 내가 본 네 가지 신기한 문화 현상도 생각해보면 편안하고 살기 좋은 한국, 이 나라를 홍보하는 문화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 해본다.

손위(박사과정 동북아학과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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