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원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언론학석사 과정)를 개설한다. 이번 2019학년 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와 이 분야의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본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은 정보 통신 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경남지 역은 물론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산업 영역과 노 동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많은 직종이 사라지고,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자리 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의 공공기관, 언론사, 일반기업체, 시민사회 등의 커 뮤니케이션 기획 및 전략, 소통에 있어서 인공 지 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으 로 대표되는 혁신을 필요로 하게 되고, 변화의 중 심에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확장이라는 거대 한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미디어커뮤니 케이션학과는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일반대학 원에 석사과정(언론학석사)을 개설한다. 현재 경 남지역에는 언론학을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 과 정이 없는 상태이며 가장 가까운 부산지역에 부 산대학교를 비롯한 다섯 개의 학교가 언론학석사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결국 미디어 및 커뮤니케 이션 현상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대학원 수요를 부산에서 흡수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방 송, 지역 일간 및 주간신문, 인터넷신문 등 350여 개의 언론기관이 있으며, 500여 개의 중소규모 프로덕션, 출판, PR, 광고회사가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미디어 커뮤니케이 션 분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 반 기업체와 공공분야에서 미디어 홍보의 전문성 이 강화되고 있으며, 보건, 사회복지, 시민단체에 서는 전문적인 PR을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을 요 구하고 있다. 또한 문화도시 및 도시재생과 관련 하여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에 대한 심층적인 연 구를 필요로 하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경남의 지속가능한 성 장 전략(해양, 관광, 생태, 웰빙, 특산 등)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 다. 기업체에서는 빅데이터를 분석, 가공,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벤처, 스타트업, 문화기획, 공 공실험 등의 분야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리서치를 수행하고 적용 가능한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 농 어촌, 생태, 관광, 원격서비스, 욜로, 소상공 등 1 인 경영 및 소셜 feeding/funding의 증가추세에 따라 1인 미디어 또는 조합 미디어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력 또한 필요로 하고 있다.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는 인간 및 조직의 의사소통을 의미하는 인간 커뮤니케이션 과 신문, 방송, 광고, PR, 영화, 출판, 인터넷 등 과 관련된 매스 커뮤니케이션에 이르는 인간 사 회 모든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현상을 폭 넓게 탐구한다. 최근 소셜 미디어, 스마트 미디 어, 모바일, 게임, 앱 등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 따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적극 수용하여 융합학문적인 성격의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이처럼 석사과정은 이론과 방법의 체계적 습득을 통해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할 있는 전문적인 연구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학과는 지역의 언론인, 광고홍보인, 컨텐츠 제작자,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위해 네 가지의 교육목표를 설정하였다. 첫째, 매체기술환경 및 소통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모색한다. 둘째, 각 매체가 처한 특수성 및 독자에 대한 이해와 미디어 수용 행위를 분석하여 새로운 독자 서비스 전략을 연 구한다. 셋째, 기사 발굴, 컨텐츠 기획, PR 실행 등 기본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점검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생산 및 유통 능력을 배양한다. 넷 째, 컨텐츠 고급화 전략, 지역 특성화 및 지역 브 랜드 등 특화된 수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역에 기반한 언론사, 컨텐츠 제작사, 기타 관련 조직의 특성에 적합한 전략을 탐구한다.
지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위한 세부 교육목 표로는 첫째, 인터넷, SNS,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은 뉴미디어를 이해하고 뉴미디어의 효과 모 델을 학습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 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둘째, 경남지역을 포괄하 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그룹을 형성함으로써 정 보 공유, 신사업 모색 등과 같은 비즈니스 중심의 장을 제공한다. 셋째,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제 조업, 사회봉사 조직의 관련 직장인을 교육함으 로써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문가를 양성 하여 업체 발전에 기여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창의 융합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참여 인원의 상 호교류, 정보 교류와 함께 학문적, 산업적 시너지 효과를 유도한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는 이상에서 밝힌 교육목표에 따라 융합학문적 성격을 반영한 네 개 의 전공필수 과목과 다수의 전공선택 과목을 개설 할 예정이다. 주요 교과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 다. 우선 전공필수 과목으로는 ‘미디어문화이론’, ‘미디어커뮤니케이션방법론’, ‘저널리즘이론’, ‘대 학원 세미나’ 등이 있다. ‘미디어문화이론’에서는 미디어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이 론들을 연구하며, ‘미디어커뮤니케이션방법론’에 서는 연구방법의 논리와 종류를 체계적으로 학습 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전문 연구 자로 성장하기 위한 학문적 도구를 제공한다. ‘저 널리즘이론’은 언론의 사회적 존재, 제도로서의 언 론, 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 고, 언론활동으로서 취재 및 보도와 관련된 이론들 을 탐구한다. 전통저널리즘, 뉴저널리즘, 탐사저널 리즘, 로봇저널리즘 등 저널리즘의 변천과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이밖에 전공선택 교과목들로는 ‘뉴미디어광고 기획’, ‘세계신화연구’, ‘미디어콘텐츠기업경영론’, ‘소상공인을 위한 IMC’, ‘게릴라 PR’,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R을 활용한 데이터분석’ 등이 있 다. ‘뉴미디어 광고기획’은 대기업 중심의 매스 마 케팅적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뉴미디어의 환 경을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전략을 구사하기 위 한 지식과 실무를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 계신화연구’에서는 현대문화에 깊이 스며들어 있 는 신화적 요소, 특히 현대사회의 기원에 해당하 는 서구문화로서 그리스 신화와 같은 요소들을 통해 현대문화를 분석한다. ‘미디어콘텐츠기업경 영론’은 미디어 콘텐츠 기업의 경영 환경, 경영 전 략, 경영 관리 등 세 가지 차원에 관한 이론과 사 례를 다룬다. ‘소상공인을 위한 IMC’에서는 중소 기업, 소상공인, NGO 단체를 위한 IMC 전략의 개발 등을 학습하고 토론한다. ‘게릴라 PR’에서는 PR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는 실천 사례들을 학 습하고 현실에서 적용하는 훈련을 통해 현대 PR 커뮤니케이션에 접근한다. ‘비즈니스 프레젠테이 션’에서는 대화를 통한 영업기술, 설득 중심의 프 레젠테이션 기술 등을 학습함으로써 실무적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한다. ‘R을 활용한 데이터분석’에 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R 프로그램을 소개하 고, 구현 방법을 학습함은 물론 실질적인 결과물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과정을 중점적으로 실습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원생들은 일반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에서 3학기 또는 4학기 동안 다양한 과목을 이수 한 이후에 학위논문, 연구보고서, 선택과목 추가 이수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대학원에서는 여러 가지 장학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원생들의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는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을 설치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경 남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미디어 커뮤니케이 션 전문가를 양성하여 경남의 핵심 성장에 필요 한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리고 경남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에 대한 과학적인 커뮤니케 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및 실행하게 될 것으로 기 대한다. 또한 대학원 활성화를 통해 학부연계전 공의 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취업률을 높이 며,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매개 촉진하여 대 학 발전 및 특성화 정착과 성공에 기여할 것이다.
정상윤(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