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 사퇴, 합당한 조치 응답 91.1%
권고 사퇴, 합당한 조치 응답 91.1%
  • 성민석 기자
  • 승인 2018.10.11 09: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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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의원회가 게시한 경고 3회에 따른 조치 결과

 

  지난 17일, 오후 6시 48분 우리 대학 ‘제50대 가자 총학생회’ 박큰솔 총학생회장 그리고 지난 18일, 오후 4시 43분 ‘제32대 인연 문과대학 학생회’ 박종현 학생회장이 권고 사퇴를 했다. 그들은 왜 권고 사퇴의 길을 걷게 되었고, 이 사태를 바라본 학우들의 반응은 어떨까.

  - 왜 그들은 권고 사퇴를 했는가?

  임기 시작 전 박큰솔 총학생회장과 박종현 학생회장은 약속한 것이 있다. 방중 및 학기 중 사업에 있어서 정책 방향과 학생회비 운영에 있어 원활하고 투명성 있게 진행하며 이후의 감사 결과에 따라 부정부패가 발각될 경우 그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고 서약했다. 2018년도에 3번의 감사가 시행됐다. 그 결과, 이들은 감사에서 경고 3회를 연속적으로 받아 권고 사퇴를 하게 되었다.

  지난달 12일, 우리 대학 ‘제34대 서프라이즈 총대의원회’는 총학생회, 동아리 연합회, 6개 단과대학 학생회를 대상으로 3차 감사를 단행했다. 총대의원회 측은 미리 감사 내용과 일정에 대해 공지를 했다. 하지만 이날 ‘제50대 가자 총학생회’와 ‘제32대 인연 문과대학 학생회’가 세 번째 경고 조치를 받아 학우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감사 세칙상 경고 2회는 특별 감사 후 판단하에 권고 사퇴를 원칙으로 한다. 총대의원회는 감사 세칙 11조 4항에 의거하여 특별 감사 때에도 부정 또는 경고 사유와 유사한 결과의 발생 시, ‘탄핵’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학기 1차 방중 감사와 2차 정기 감사에 총학생회와 문과대학 학생회는 이미 경고 2회를 받았다.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총학생회와 문과대학 학생회가 총 경고 3회가 누적되었다.

  총학생회가 경고 조치를 받은 이유는 발신 문서와 장부 상태 및 감사 제출 서류가 대부분 미흡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과대학 학생회는 장부 관리, 장부 기입에 유의하지 않았고, 영수증 관리 미흡 그리고 감사 자료 중 하나인 공약 사항 현황 보고서가 미제출 되어 경고를 받았다.

  - 이 사태를 바라본 학우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경남대학보사 측은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다. 총 693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총학생회장과 문과대학 학생회장이 사퇴한 사실을 알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64.6%가 ‘예’라고 답했으며, ‘총학생회장과 문과대학 학생회장이 받은 권고 사퇴는 합당한 조치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91.1%가 ‘예’라고 답했다.

 

  학우들은 사퇴를 한 회장들에게 “학우를 위한 일 처리가 미흡하였고 특히 장부와 관련된 일은 학우들이 학생회를 믿고 지급한 돈입니다. 그러한 돈을 관리 못하였으면 직무유기이며, 명백하게 사퇴 당해도 옳습니다.”, “임기 초에 총대의원회에서 분명 장부 작성에 대해 교육을 했을 텐데 왜 3번이나 경고를 받았나요? 경고 3번이면 특별 감사 후 권고 사퇴를 당한다는 걸 알았을 텐데 자리에 비해 너무 무책임하시네요.”, “이번 일로 인해 많이 실망했어요. 결코 그런 잘못된 행동이 합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 텐데 말이에요.”, “회장직을 맡은 만큼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할 사람들임에도 너무 쉽게 생각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총대의원회 결정에 개인적 악감정은 없었으면 좋겠네요.”라고 전했다.

  또, “권고 사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권고사직과 해고란 말이 다르듯 권고 사퇴를 권유해서 선택한 느낌이 들어요. 미숙해서 잘렸으면 강제 직위 해제 같은 표현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경고 3회 조치가 오로지 회장의 잘못일까요? 회장의 주도하에 학생회가 진행되긴 하지만 전반적인 영수증 관리 및 장부 작성은 사무국장의 일인 것으로 압니다.” 라며 모든 부분이 회장의 사퇴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는 학우도 있었다.

  ‘제50대 가자 총학생회’ 박큰솔 총학생회장 그리고 ‘제32대 인연 문과대학 학생회’ 박종현 학생회장이 권고 사퇴를 하여 학우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사퇴라는 결과에 우리 학우들은 큰 충격과 실망에 사로잡혀있다. 2018학년도 2학기 남은 임기는 총학생회 강민규 부회장과 문과대 학생회 김다은 부회장이 권한 대행을 맡는다. 신뢰를 잃은 학우들을 위해 부회장들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행동해주길 바라며,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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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15:47:01
총학생회장은 어디로 갔나용. 퇴학했다는 말도 있던데

아니 2018-10-11 09:37:56
사무국장이 일 처리 못했는데 왜 계속 남아있죠?? 저번에 총대의원회 간부 한 명하고 댓거리 가던데 이거 무슨 상황인지 묻고싶어요. 이게 왜 전부 총학회장 잘못인지, 조기선거없이 왜 부회장이 또 이끌고 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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