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미 제 마음 속 고향이에요”
"한국은 이미 제 마음 속 고향이에요”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8.10.1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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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캇 누스라토프(경영학과·3) 학우
(한국라이온스클럽, 355-C지구 장학생)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학업에 열정을 보인다. 타국, 타지에 와서 공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른 나라 언어로 수업을 듣고, 과에 따라 세부적인 전공을 공부해야 하는 유학생에겐 한국인 학우보다 어려움이 배로 따른다. 많은 학우가 우리 대학 유학생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왜 많은 나라 중 우리나라에 왔으며, 어떻게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게 되었을까?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풀캇 누스라토프(경영학과·3) 학우는 올해로 한국에 온 지 6년 차다. “처음에 한국어를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공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도 다른 여러 학우처럼 한국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 의사소통을 하며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전했다.

 풀캇은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간의 계약으로 취업 비자를 받아 한국에 오게 되었다. 한국에 있었던 6년 중 5년은 충청도와 경남 창원에 있는 회사에서 일했다. 비자가 끝나가던 무렵, 풀캇은 계속 한국에 있고 싶은 마음에 한국어 능력 시험(TOPIK)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아쉽게도 다른 조건이 맞지 않아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우리 대학 윤은주 교수가 편입을 권했다. 결국 그는 우리 대학 대외교류처(처장 박정진, 서울캠퍼스 부총장)와 상담을 한 뒤,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하게 되었다. “나이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기가 좀 두려웠지만, 한국에 계속 있고 싶었기 때문에 공부를 결심했어요.” 이전에 영어학을 전공했던 그가 우리 대학 경영학과로 편입하게 된 계기는 한국에서의 취업이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영어를 공부했어요. 그래서 비즈니스와 관련된 경영학을 공부하면 저에게 잘 맞을 거 같았어요.”

  한국어 자체도 굉장히 어려운데, 한국어로 전공 공부를 하는 유학생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어가 다른 언어보다 어려운 편인데, 전공 수업도 한국어로 공부해야 하니까 다른 학우보다 더 힘들었어요.” 한국 학우들이 책을 한두 번 볼 때 풀캇은 다섯 번 정도를 봐야 했다. 3학년으로 편입한 그는 처음엔 학업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끝에 계속해서 성적이 올랐다. “한국에서는 취업할 때 성적을 많이 보니까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다른 학우들처럼 그도 우리 대학에서부터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낸 만큼 자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넘쳐났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3년에 한 번씩 고향에 갔었어요. 지금은 2년에 한 번 정도 가요.” 그는 고향에 가서 가족을 보고 싶지만, 너무 멀기 때문에 자주 갈 수 없었다. “요새는 인터넷이 잘 발달해 있어서 가족들을 보고 싶을 땐 주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요.”


  우리 대학에는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그들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언어 문제부터 우리가 흔히 하는 취업 문제까지. 타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와서 열심히 공부하는 그들에겐 배울 점이 많아 보인다. 어렵고 힘들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보며 우리도 자신만의 꿈을 위해 더 열심히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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