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대 ‘순간’ 총학생회가 출범한 지 벌써 한 학기가 지났다. 출마 당시 공약했던 여러 사업 역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아직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공약 역시 존재한다. 1학기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된 총학생회의 공약 사업은 무엇이었는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순간 총학생회의 박강주 회장(경호보안학과·4)을 만나 보았다. / 대학부
반응이 좋았던 공약
Q. 올해 56대 순간 총학생회는 우리 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여러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학기 및 여름방학 동안 시행한 공약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약은 무엇이 있습니까?
A. ‘그 시절 우리들의 추억’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 우리들의 추억’은 벚꽃 축제에 관한 공약으로, 학우분들의 새로운 학기 시작을 의미하는 봄이라는 계절에 벚꽃과 함께하는 행사를 활성화해 학생의 취지와 맞게 학우분들께 뜻깊은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먹거리 부스, 체험 부스, 흥과 더불어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길거리 노래방까지 여러 활동들을 통해 학우분들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국토대장정
Q. 선거 당시에는 공약에 언급되어 있진 않았지만, ‘제주의 순간’이라는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와 실제 사업 진행, 사업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선 국토대장정이라는 행사가 자연에서 걷는 동안 학교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조를 이루어 진행되기 때문에 협력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선정하는 도중에 제주라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되어 ‘제주의 순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사업은 원만하게 진행되었으나 3박 4일 일정 중 세 번째 날에 진행될 한라산 코스가 제주의 날씨로 인하여 무산돼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학우들이 서로에게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될 수 있었고 긴 여정을 함께 완료하면서 유대감을 쌓고 여름에 한순간의 추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벚꽃축제
Q.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순간 총학생회는 ‘그 시절, 우리들의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진행된 바 있기도 한 3월 벚꽃축제를 확대 및 활성화하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1학기 벚꽃 축제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해당 공약을 스스로 평가해 주십시오.
A.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학우분들께 따뜻한 봄에 대한 뜻깊은 추억을 선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사 첫날에 비가 조금 내려 불편한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우분들이 즐겁게 즐겨주신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한 진행돼 오는 벚꽃 축제를 조금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약을 결정했는데, 마침 운 좋게 ‘요기요’ 측과 제휴를 맺고 행사를 같이 진행하게 되어 학생들에게 할인쿠폰 등 혜택을 제공했고, 만족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가을 대잔치 개최 여부
Q. 순간 총학생회는 9월 중순 6개 단과대를 두 팀으로 나누어 타 단과대 간의 교류를 도모하는 운동회 ‘가을 대잔치’를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진행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일정이 궁금합니다.
A. ‘가을 대잔치’ 행사는 현재 학교 측과 협의 중이고, 저희 총학생회에서 최고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인스타그램 등 소통 창구를 통해 자세한 일정을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마컵
Q. 1학기에는 한마컵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예선전을 포함하면 한 달 이상 진행되었는데, 경남 FC 홈경기에서 시상식을 진행하는 행사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사업 진행과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교 내에서 정말 많은 팀이 참가해 주셔서 한마컵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각 팀 선수들의 실력과 성과가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한마컵 시상식과 다르게 경남 FC 홈구장에 서 시상식을 진행하면서 우승하신 학우분들께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드렸다고 생각하고, 저희 또한 인상 깊었던 행사였습니다.
Q. 당시 팔씨름 대회인 ‘한마 뽀빠이’ 공약도 존재했는데, 행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취소되었다면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A. 한마 뽀빠이 행사를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행사 진행을 위해 마련되어야 할 장소의 여건이 좋지 않아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스포츠의 열기와 함성을 느끼기 위해 학우분들과 경남 FC 축구 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 넓은 축구장에서 뛰는 선수들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며 멋진 경기를 즐기고 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마 뽀빠이가 취소된 것 때문에 학생들의 아쉬움이 클 거라고 예상을 해서 저희는 한마컵 축구에 비중을 두게 되었고, 경기에서 K리그 공인구를 사용함으로써 학우들에게 새로운 순간을 선사했던 것 같습니다.
초청 강의
Q. 순간 총학생회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후 인플루언서나 유튜버, 강사 등의 연사를 대동제 무대에 초청하는 ‘초청 강의’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성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대동제 기간 중 제가 부르려고 했던 유튜버는 핫소스라는 유튜버였습니다. 핫소스라는 유튜버를 부르려고 했던 이유는, 해당 유튜버들도 대학교에서 만난 인연으로 시작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더라고요. 대학에서 본인들의 전공과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 대학생 때 본인들끼리 만나서 있었던 일화, 본인들이 다 같이 만들어갈 미래를 학우들에게 알려줬으면 해서 선택을 했는데, 학교 측과의 의견 차이로 인해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박완수 도지사님께서 학교에 방문을 해주셨고 2학기에 추가 진행을 하려고 협의 중입니다. 다만 상황에 따른 변동을 양해 바랍니다.
제휴 사업
Q. 순간 총학생회는 자취생 학우를 대상으로 제휴 부동산 방문 시 중개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순간의 제휴’ 공약을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약 사항이기도 한 만큼 자세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A. 부동산 제휴란, 자취하는 경남대 학우분들을 위해 자취방을 알아볼 때 제휴 부동산에 “56대 순간 총학생회 게시물을 보고 방문했다.”라고 하시면 중개 수수료를 20% 할인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공약입니다. 해당 부동산은 댓거리에 위치한 유성 공인중개사와 월드 부동산입니다. 학우분들께서 자취방을 알아보실 때 유용하게 사용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희가 당선되고 작년에서 올해 초에 이 내용을 홍보를 했었고 이번 연말에도 원래 겨울방학 때가 제일 집을 많이 알아보는 시기라 저희가 한 번 더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Q. 이러한 제휴 공약은 다음 학생회에서도 유지가 될 예정인가요?
A. 다음 학생회의 업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업체 사장님들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셔서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고 Dream
Q. ‘보고 Dream’ 공약에 대해서도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대학에 대한 학우들의 각종 개선 요구 사항을 취합해 대학 측에 전달하는 해당 공약은 학생회의 중요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현재까지 전달된 개선 사항이 있는지, 실제 개선이 이루어진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 학교의 각종 개선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학교 측에 보고하여 학우분들께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보고 Dream’에 대해서는 저희의 공약 사항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생각했던 보고 Dream은 이제 학생들의 입장을 받아서 학교에 전달 후에 보고 하기까지가 저희가 생각한 공약 사항입니다. 때문에 학생들이 저희 총학생회 인스타 DM으로 연락이 오거나, 개인 번호로 연락이 와서 학교에 대해서 이런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거나 또는 저희가 대동제 기간에 이런 부분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라는 피드백을 받으면, 저희는 바로 학교에 보고하고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 저희가 보고를 올리고 승인되기까지가 조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학생회에서 빠르게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닌, 학교 시설물에 대한 개선을 요청한다면 예산 등의 문제로 학교 최고위원회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외 공약 소개 사항
Q. 이외에도 소개하고자 하는 1학기 및 방중 공약 이행 성과가 있습니까?
A. 1학기에 진행하였던 헌혈·헌혈증 기부 행사 입니다. 이 행사는 학우분들이 헌혈의 집에 방문하지 않고도 헌혈차를 학교 내에 배치하여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입니다. 많은 학우분들께서 좋은 마음으로 헌혈을 해 주셨고 학생회 집부들도 헌혈에 참여하면서 행사 진행하는 내내 큰 보람을 느꼈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학기에는 저희 총학생회와 공공인재대 학생회가 같이 진행을 했는데, 저희가 운이 좋았는지 많은 학우분들께서 참여를 해 주셔서 헌혈의 집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저희한테 감사함을 표명했습니다. 저희는 그에 따라 학생들한테 더욱더 많은 상품이나 기념품을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헌혈증 기부 사업은 지난해 총학생회 선거를 준비하던 중 한 학우의 가족이 사고를 당해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에브리타임 글을 보고 만든 공약입니다. 학생 혹은 학생의 가족, 지인들이 아플 때 학생회에서 보유한 헌혈증을 전달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는 취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현재도 기부받은 헌혈증을 보유 중입니다. 다행히 아직은 그런 일이 없었고, 추후 다음 학생회에게 헌혈증을 양도할 예정입니다.
학우들에게 한 마디
Q. 남은 임기 공약 이행 및 전반적인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A. 2024학년도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학우분들을 위해 공약을 이행하고 행복과 웃음으로 가득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순간 총학생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지현·김송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