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파리 올림픽 막을 내리다
뜨거웠던 파리 올림픽 막을 내리다
  • 박성한 기자
  • 승인 2024.08.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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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6일부터 진행된 파리 올림픽이 8월 11일(한국시간 7월 27일~8월 12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206개국 10,500여 명의 선수가 32개 종목, 329개 세부 종목의 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1개 종목 144명이 출전했다. 이 인원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다.

  우리 대표팀은 종합 순위 8위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여 총 3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체 메달 합계로는 1988년 서울 올림픽(금 12·은 10·동 11 총 3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양궁 대표팀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양궁 강국임을 증명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선수가 출전한 양궁 여자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했다. 1988년 도입 이후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모든 양궁 세부 종목(남자 개인, 남자 단체, 여자 개인, 혼성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올림픽으로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반효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반효진 선수는 만 16세 10개월로 파리 올림픽 선수단 중 가장 어린 선수이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슛오프 끝에 중국 황위팅을 꺾고 0.1점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로 역대 하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 외에도 총 11개 종목에서 우리 대표팀은 메달을 획득했다.

  우리 대표팀의 기쁜 소식과는 달리 올림픽 운영 자체에는 여러 잡음이 흘러나왔다. 개회식 때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 중 장내 아나운서가 Republic of Korea(대한민국)가 아닌, ‘북한’의 정식 명칭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로 호명하는 사고를 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했고, IOC는 “해당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 밖에도 개회 전부터 제기되던 트라이애슬론 중 수영 경기가 펼쳐진 센강의 수질 문제나, 오프닝 공연에서 연출한 장면의 기독교 조롱 논란 등 운영상의 미숙함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로애락을 선물한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특히 메달이라는 ‘결과’보다, 올림픽 무대에 오르기까지 선수들의 ‘과정’이 여럿 소개됐다. 이를 통해 결과가 다가 아닌 과정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올림픽이 생각보다 일찍 끝난 거 같아 아쉽다면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한국시간 8월 29일~9월 9일) 파리 패럴림픽이 열린다. 17개 종목 83명의 태극전사가 파리 올림픽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파리에서 또 한 번의 멋진 승부를 보여줄 패럴림픽 대표팀을 응원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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