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이 사라진 낯선 모습의 학생 식당
가림막이 사라진 낯선 모습의 학생 식당
  • 김민준 기자
  • 승인 2023.03.2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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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이 사라진 한마관 1층 학생 식당
가림막이 사라진 한마관 1층 학생 식당

 익명의 학우로부터 제보가 왔다. “오랜만에 학식을 먹으러 학생 식당에 방문했는데 식당 내에 가림막이 사라진걸 발견했어요.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상황이 아닌데 붐비는 식당을 이용해도 안전할지 궁금해요.” 최근 학생 식당에는 학식을 찾는 학우들로 붐빈다. 이번 학기부터 학식 금액의 인상이 예고되었던 탓에 학식을 이용하는 학우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외부 식당에서 대폭 상승한 물가에 부담을 느끼며 다시금 학우들이 학생 식당으로 몰리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설치되었던 가림막이 완전히 철거되며 학우들은 마주 보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상황은 아니기에, 당분간은 학우들이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자세가 요구된다.

 

- 가격 인상에도 학생 식당이 붐비는 이유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우리 대학을 포함해 전국의 모든 교육 기관에서는 마스크를 불가피하게 벗어야 하는 식당 내부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방역을 위해 설치된 가림막 덕분에 학우들은 식사 중 대화를 자제하게 되며 안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실내에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도 학생 식당의 가림막을 모두 철거했다. 학생 식당뿐만 아니라 2층 교직원 식당에도 가림막이 전부 사라졌다. 이 덕분인지 이번 학기부터는 식당에서 학우들이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많은 학우가 학생 식당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A 학우에게 물어보았다. “최근 식비 지출이 늘어 힘들어요. 근처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면 인당 7~8천 원은 거의 기본이고, 때로는 1만 원 안팎을 내야 할 때도 있어요.” A 학우는 물가 상승으로 식비에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학식을 자주 이용 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학우들도 값비싼 외부 식당 대비 가성비 있는 한끼를 먹기 위해 학생 식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전하게 식사를 마치기 위해선

 그러나 식당 내의 가림막이 없어졌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일일 확진자 1만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는 필수 적이다. 학우들에게는 밀집 공간인 식당 내부에서 착석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 전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의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 학생 식당을 이용하는 학우라면 위 사항을 반드시 기억하자.

 

 학생 식당과 교직원 식당에서 가림막이 사라지며 서로 마주 보며 활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다만 서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사회적으로 유행 중인 상황임을 인지해야 한다. 서로가 조금씩 조심하면 앞으로도 학생 식당에서 안전하게 얼굴을 마주하고 식사할 수 있는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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