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빛의 향연, 해운대 빛 축제
화려한 빛의 향연, 해운대 빛 축제
  • 정영은 기자
  • 승인 2023.01.02 1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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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첫 겨울을 맞이했다. 그렇기에 작년과 달리 야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며 겨울을 오롯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추운 겨울 날씨로 실내 활동이 더욱 증가한 요즘, 특별한 야외 데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겨울 다양한 조형물로 볼거리가 가득하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 대학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부산의 해운대이다. 부산 해운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구남로, 해운대해수욕장, 시장길 그리고 온천길에도 가지각색의 조형물들로 거리가 컨셉에 맞게 꾸며져 있다. / 문화부

 

  부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그중에서도 해운대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꼽힌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1.5km, 폭 70~90m로 수심이 얕고 조수의 변화가 심하지 않다. 축제가 개최되는 장소 주변에 오락 및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해마다 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 있는 부산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해운대 관광 안내소가 있으며 해맞이 축제. 달맞이 온천 축제 그리고 바다 축제 등 연중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 빛 축제 더 알아보기!

  해운대 빛 축제는 해운대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9회 개최를 맞이한 빛 축제는 해당 축제의 이색 프로그램인 해운대해수욕장 ‘빛 파도’ 구간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400m로 확대했다. 더불어 7명의 미디어아트 작가가 백사장을 배경으로 펼쳐내는 영상도 14분으로 늘어나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백사장에서 진행되는 환상적인 빛의 파도와 거리마다 위치한 아름다운 조형물들을 관람하여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해운대 빛 축제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서 개최된다. 우리 대학 정문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가는 방법은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동래시외버스정류소에서 하차하여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야 한다. 해운대 빛 축제는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되어 1월 24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점등 시간은 17시 30분부터 2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단, 해운대 해수욕장은 안전 관리 문제로 23시까지만 진행되니 이 점 유의하길 바란다.

  특히 이번 축제는 ‘어게인(Again), 해운대 빛의 바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중이다. 권역별로 ‘천지가 빛나다’, ‘빛을 모으다’, ‘반짝 하늘’, ‘금빛 거리’ 등 4개 주제로 꾸며져 있으니 다양한 장소에 방 문하여 다른 조형물을 보는 것도 관광 포인트이다.

  메인 코스는 해운대역에서 출발하여 온천길에서 마무리된다. ‘다채로운’과 ‘걷기 좋은’을 테마로 하여 사진찍기 좋은 필수 코스로 구성했다. 두 번째 힐링 코스는 온천길에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로 이루어져 있다. ‘맛있는’, ‘스토리가 있는’을 주제로 맛과 문화를 동 시에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마지막으로 감성 코스는 해운대역에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이다. 해운대 빛 축제의 핵심 감상 포인트만 모아둔 덕에 관람객들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축제 기간 내내 구남로에서 소원 엽서 달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캐럴 경연 대회,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공연, 200명 산타 출정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10.29 참사 분위 기에 맞춰 점등식은 전면 취소됐다.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해수 욕장에는 최대 2천 명까지 관람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 또한, 매일 35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해 질서 유지에 힘쓰는 방침이다.

 

  - 부산의 또 다른 빛의 향연

  부산에는 해운대 빛 축제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빛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부산시설공단에서 준비한 ‘빛과 추억이 함께하는 블링블링 산타 마을’은 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물론이고 산타, 루돌프와 같이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관련 조형물들이 연말 느낌을 더해준다. 특히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매시간 10분씩 인공눈을 뿌려주는 ‘스노우 타임’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부산의 상징적인 겨울철 빛 축제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가 ‘광복로 겨울빛 트리 축제’로 이름을 바꿔 개최되어 1월 29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18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광복로, 광복 중앙로 거리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더불어 빛 조형물을 전시했다. 전시 취지에 맞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끌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광복로 시티스폿에서 캐럴, OST, 재즈 공연 등 공연을 함께 선보였다. 특히 부산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기원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유명 연예인들에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도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해당 축제는 큰 의미를 지닌 행사라 할 수 있다.

 

  - 해운대의 여름 축제

  해운대 겨울 축제로 빛 축제가 있다면 여름에는 모래 축제가 있다. 해운대 모래 축제는 전국 유일의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전시회이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해 ‘모래로 만나는 세계 여행’이라는 주제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유럽존, 북미존, 아프리카존, 아시아존에서 에펠탑, 오페라하우스, 자유의 여신상 등 나라 각국의 트레이드마크 작품을 모래 작품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해운대해수욕 장 이벤트 광장 앞 백사장에서 피아노 연주와 보컬 공연으로 간소하게 개막식도 개최됐다.

  작품 특성상 바닷물에 허물어지면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부산 해 운대 ‘모래 축제’ 출품 작품은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이는 일반 회화 예술 작품처럼 지속적으로 전시하여 판매할 수 없는 모래 작품을 NFT 기술로 보존하여 판매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줄임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7월 11일 옛 해운대역사를 개조한 ‘해운대 아틀리에 칙칙폭폭’을 운영하는 케미캐스트(소셜 미디어 콘텐츠 전문 제작 네트워크 구축 기업)와 플래그플로랩(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 개발 신생기업)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함께 진행되었다.

  해당 전시와 온라인 판매에는 최지훈·지대영·김길만 작가가 참여하여 행사를 빛냈다. 세 명의 작가는 우리나라 대표 모래 작가임과 더불어 세계 유명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축제에 전시한 작품과 주요 수상작 등 대표 작품을 NFT화하여 판매에 참여했다. 특히 이 전시는 공공기관이 개최한 첫 NFT 전시회로 의미가 특별하다.

 

  나날이 추워지는 겨울 속, 춥다고 집에만 있기보다 거리에 나가 눈으로 즐거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우리 대학과 가까운 지역인 부산은 가지각색의 컨셉에 맞춰 코로나로 지쳤던 우리의 삶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겨울만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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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23-01-06 13:59:32
좋은 정보의 기사인 것 같습니다. 다만, 직접 가서 취재하고 워딩 따고 사진을 찍었다면 글에 현장감이 조금 더 느껴졌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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