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의 향기로 가득한 창원 장미공원
오뉴월의 향기로 가득한 창원 장미공원
  • 정지인 기자
  • 승인 2022.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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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마무리, 초여름의 시작을 장미와 함께
장미탑(위), 장미 산책로(아래)
장미탑(위), 장미 산책로(아래)

 

  전국 각지에는 다양한 장미공원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잘 다듬어진 짙은 초록의 조경과 아름다운 장미꽃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창원 장미공원은 손꼽히는 장미 명소이다. 그렇기에 창원 장미공원에서 소소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창원 장미공원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6월의 장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6월의 꽃인 장미, 아름답게 만개한 장미로 가득한 창원 장미공원에서 봄 끝자락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 문화부

 

  창원 장미공원은 전체 28,700㎡ 규모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미 총 98여 종 2만 3천 본이 조성된 공간이다. 장미공원 내부에는 큐피드 형상의 분수대와 장미터널 11개소, 장미 탑 43개소, 경관조명 4개소, 40m 장미 담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캐릭터 포토존, 장미도서관 등 특색있는 볼거리와 형형색색 아름답게 만개한 장미가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도심 내 주거 단지와 가깝다 보니 접근성도 용이하여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특히 해가 진 밤에는 꽃이 주는 화려함과 조명이 함께 어우러진 야경으로 아름다운 전경을 자아낸다.

 

* 6월의 향기가 가득한 장미공원

  창원 장미공원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31번지에 위치한다. 우리 대학 정문에서 장미공원에 가는 방법은 703번 버스를 타고 장미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해 5분 정도 걷다 보면 만개한 장미꽃들이 가득한 장미공원에 도착한다. 개방 시간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장미를 관람 가능하다.

  창원 장미공원에서는 장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볼거리가 존재한다. 먼저 공원 내에 위치한 장미도서관이다. 장미 문양이 들어간 풍차 형태인 장미도서관은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내부에는 작은 의자가 있어 더위를 피해 독서하기 적합한 장소로 추천한다. 더불어 풍차 형태의 화려한 외관은 장미공원 내 대표 포토존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장미 도서관을 지나 알록달록한 장미꽃들을 보다 보면 공원 중앙에 자리잡은 큐피드 형상의 분수대가 눈길을 끈다. 분수의 물줄기와 분수대 주변을 감싼 노란, 분홍빛 장미의 조화로 장관을 이룬다. 또한, 시원하게 물이 흐르는 분수대는 봄의 청량감을 더해준다. 분수대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3회에 거쳐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은 청소 관계로 가동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자.

  장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나온다. 애니메이션 라바의 캐릭터 조형물이 자리 잡은 캐릭터 포토존은 실제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장소다. 캐릭터 포토존 주위에는 높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드는 덕에 그 아래에서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기도 좋다. 또한, 장미공원을 대표하는 장미터널도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원 내 곳곳에 총 11개소가 설치된 장미터널은 분홍빛의 장미와 초록 잎으로 구성되어 아름다운 형태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프러포즈 장미 조형물, 흔들의자, 사슴가족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과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공원 중앙에 자리 잡은 큐피드 형상의 분수대
공원 중앙에 자리 잡은 큐피드 형상의 분수대

 

* 도심 속 장미꽃 명소, 여기 어때?

  매년 5월이 되면 도심 곳곳은 형형색색 장미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전국각지에서 5월의 장미꽃을 보기 위해 발길하는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린다.

  그렇기에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장미를 활용한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위치상으로 멀지 않은 곳인 부산광역시에는 화명 장미원이 있다.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화명동 장미원은 화명생태공원과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다. 공원 내부는 정원 중앙에 위치한 연못과 분수, 장미터널, 장미꽃밭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으로는 현재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울산대공원 장미원이다.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대공원은 국내 최대 도심공원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축제라, 3백만 송이의 장미가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더불어 현대 미술가의 작품과 실감 콘텐츠를 활용해 3차원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미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대구, 삼척, 곡성, 서울 등 전국 각지에 만개한 장미를 볼 수 있는 장미공원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타 지역의 장미공원과 다르게 창원 장미공원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은 무엇일까?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창원 장미공원은 도심 내 주거 단지와 인접해 있어 가까운 거리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만개한 장미를 볼 수 있다. 풍차 모양의 장미 도서관도 창원 장미공원만의 매력이다. 단순히 장미를 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닌 4계절 시민들을 위한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원 장미공원은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장소가 많아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매력도 가졌다. 공원 내부에는 돗자리를 깔 수 있는 곳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더불어 장미공원이라는 명칭에 맞게 다양한 종류의 장미꽃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언뜻 보면 비슷한 장미꽃이지만 꽃마다 안내 팻말에 명칭과 특징 등을 기재하여 장미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뿐만 아니라 6~7월에는 장미공원 내에 위치한 수국정원에서 아름다운 수국도 구경할 수 있다.

 

  요즘 길을 걷다 보면 활짝 핀 새빨간 장미꽃이 우리를 맞이한다. 장미꽃은 봄의 마지막에 빛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형형색색 아름답게 만개한 장미꽃은 4계절 중 오뉴월에만 볼 수 있기에 전국 각지에서 장미 축제와 행사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 창원 장미공원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만발한 장미꽃 향기 속에 색다른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정지인 기자, 정영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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