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현장실습, 완벽하게 파악하기
헷갈리는 현장실습, 완벽하게 파악하기
  • 정희정 기자
  • 승인 2022.04.1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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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 신청 기간이 다가오면,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현장실습과 관련한 질문이 매 학기 빼놓지 않고 올라온다. 그러나 게시된 질문 수에 반해, 명쾌한 답을 얻어가는 학우는 드물다. 우리 대학에는 현장실습뿐만 아니라 IPP형 일학습병행 등 학우의 진로 및 취업과 연관 지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각 실습별 특징과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 대학부

  현장실습이란 학교와 현장실습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국내·외 산업체 현장에서 학우에게 이론의 적용, 실무 교육 및 실습을 통해 학점을 부여하는 교육 과정을 말한다. 학우들은 본인의 전공학과와 밀접한 분야의 현장실습을 통해 전공 분야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체험할 수 있다.

 

✚ 현장실습의 종류와 그 내용

  현장실습은 KU-IPP사업단(이하 IPP사업단, 단장 이상훈 교수)에서 진행하는 장기현장실습과 UOK LINC+ 사업단(이하 링크 사업단, 단장 박은주 교수)에서 진행하는 국내·외 단·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으로 나뉜다. 공통적으로 모든 실습은 전공과 연관된 직무의 기업으로만 나갈 수 있다.

  IPP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장기현장실습은 대학교 교과 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4개월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이다. 학기제로만 진행하며, 과거와 달리 IPP실습생들은 192만 원(2022년 기준) 이상의 급여와 산재보험을 보장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전 학과 3·4학년 재학생과 학기연장자는 IPP 포털을 통해 신청서 및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현재 현장실습 신청은 온라인으로만 신청받고 있으니, 작성한 서류는 IPP포털시스템(https://ipp.kyungnam.ac.kr)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링크 사업단의 국내·외 장·단기현장실습은 4학기 이상 이수한 3·4학년에 재학하는 학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장실습 공고를 보고 본인에게 맞는 공고를 신청하면, 사전 교육을 받은 후 현장실습이 이루어진다.

  IPP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일학습병행은 대학·기업 간 고용 미스매치(miss-match)에 따른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신(新)산학협력 교육 훈련제도이다. 이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와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가 결합하여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IPP형 일학습병행은 경영학부, 관광학부, 무역물류학과,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기계공학부, 컴퓨터공학부, 정보통신AI공학과 학우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타 학과 학우는 신청할 수 없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및 신청서는 IPP포털시스템을 통해 작성할 수 있다. 이후 전공 및 학과장 확인을 거쳐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사업단의 규정화된 절차에 따라 기업이 매칭된다.

 

✚ 단기, 해외 현장실습

  링크 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현장실습의 경우 장기, 단기 현장실습이 모두 가능하다. 장기현장실습만 가능한 IPP사업단과는 달리, 링크 사업단은 단기/해외현장실습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장기현장실습의 경우 기존 IPP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장기현장실습과 동일하게 학기 중에 이루어진다. 대신 링크 사업단은 6개월간 학기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까지 현장에 투입되는 장기현장실습 역시 가능하다. 링크 사업단에서만 진행하는 단기현장실습은 방학 중, 한 달에서 두 달간 짧게 진행된다. 또, 해외 실습의 경우 공과 계열은 거의 진행하지 않는 대신 주로 관광학부의 학우가 해외 호텔로 현장실습을 자주 나간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재 해외 실습은 크게 활성화되진 못하고 있다.

 

✚ 현장실습 어디까지 알고 있나

  만약 공고 외의 산업체 현장에서 현장실습을 원하는 경우, 학우가 사업단에 요청할 수 있다. 원하는 산업체 현장의 공고를 발견하여 현장실습을 하게 되었다면 사업단에 상담을 요청하자. 학교와 산업체 현장이 산학 협력 매칭을 하게 되면 IPP로 처리되어 학점과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에 좋다.

  현장실습을 간 후에도 사업단은 학우의 현장실습 근무지에 직접 방문하는 등 아낌없는 관심을 쏟는다. 부서가 힘들면 변경해주기도 하고, 실습하는 환경을 점검하거나, 직무가 적성에 맞는지, 성희롱이나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지 등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모니터링 후 학교에 보고한다. 학우들에게 만족도 체크리스트도 작성하게 하여 실습생이 끝까지 현장실습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해준다.

 

✚ IPP형 일학습병행

  IPP형 일학습병행은 1년 단위로 시행된다. 1학기에는 기업 실습을 본격적으로 나가기 전, NCS를 기반으로 한 훈련직무별 4~5개의 지정 교과목을 대학에서 배우게 된다. 2학기에는 기업에서 근무하며 최대 12학점을 얻을 수 있는데, 기업 역시 청년 취업 희망자를 채용하여 이론과 실무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일학습병행은 학우의 쾌적한 근로 환경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4대 보험 및 노동에 따른 급여도 역시 보장해준다. 모집에 선발된 학우는 기업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식 근로자로 인정받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 따라 최저시급인 192만 원을 의무 지급받는다. 이때 IPP형 일학습병행 근로자 임금의 60~70%가 정부의 지원금 아래 지급되기 때문에, 급여에 대한 기업의 부담 역시 적다.

  IPP형 일학습병행의 주된 목적은 ‘취업’이다. 그리고 장기현장실습의 경우 ‘실무경험’을 주목적으로 두어 4개월간 현장에서 근무하지만, 일학습병행의 기업 현장실습 기간은 총 7개월간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일학습병행으로 기업에서 근무하는 7개월은 학우의 자질과 기업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근무가 끝난 후 최종평가를 통해 합격자로 발탁이 된 학우는 해당 기업의 정규직 근무자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에서 진행되는 진로 및 취업 프로그램에 학우가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KU-IPP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김영봉 센터장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 무엇보다 학우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일반 학우의 취업률은 57%에 달하지만, 사업에 참여한 학우의 취업률은 73%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학회, 한국경제학회 등에 따르면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를 꼽았다. 이처럼 청년 실업률은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고착화되어 왔다. 또,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은 신입 사원 입사 지원서에서 전공의 직무 관련성 47.3% 직무 관련 근무 경험 16.2%로 정확한 수치를 나타내며 실무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실무경험은 취업의 지름길이 되어 줄 수 있다. 취업을 앞둔 학우라면, 대학에서 진행하는 현장실습에 대해 잘 알아보고 도움을 받아 보는 건 어떨까.

정희정 기자, 송경조·전은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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