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학우로부터 제보가 왔다. “수강신청을 위해 교양 과목을 둘러봤는데, 토대, 지혜, 한마 교양의 세 영역으로 나눠져 있었어요. 나눠져 있는 이유와, 각 영역 당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안정적으로 졸업하기 위해서는 전공, 교양 강의를 골고루 수강하여 기준 이수 학점을 채워야 한다. 우리 대학은 학우들이 전공 지식 습득에만 치우치지 않고 인문학, 수리학 등의 기본 소양도 겸비하는 인재가 되도록 교양 교육 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각 교양별 분류 기준과 수강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 생소한 이름이지만, 다르지 않아
학우들은 수강신청 기간이 다가오면 전공취득정보를 확인하고, 졸업 이수 학점에 따라 어떤 강의를 들을지 고민한다. 전공은 각 학과별 교육 과정에 따라 수강해야 할 강의가 대부분 정해져 있다. 교양은 본인의 전공과 상관없이 개설되기 때문에 어떤 교양을 들어야 할지 막막하다. 그러나 전공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학문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대학의 교양 교육 과정은 교양 필수와 선택으로 나뉜다. 필수 과정은 전 학과가 공통으로 이수해야 하는 강의로 의사소통1(국어), 의사소통2(외 국어), 디지털, 사고력, 기초과학, 한마 인재 영역으로 구분된다. 선택 과정은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골라 들어야하며, 토대교양 4개 영역과 지혜교양, 한마교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별성을 가진 이름처럼, 교육 과정에서도 일부분 다른 모습을 보인다.
- 세분화된 영역으로 심화된 학습을
토대교양은 모든 분야의 토대가 되는 기초 과목과 언어적 능력 함양이 목표다. 그래서 사고력, 의사소통1·2, 디지털, 기초과학의 세부영역으로 나눠 심층적인 학습을 돕고 있다.
지혜교양은 강의를 통해 인간과 사회, 자연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게 목표다. 인문역사, 사회문화, 과학기술, 미래융합, 지역세계의 다섯 갈래로 구성해 지구촌에서 논의되는 문제의 해답을 찾고, 관련 학문의 식견을 높이도록 돕고자 한다. 이들은 다른 교양과 다르게, 다섯 가지 영역별로 한 가지 이상 이수하도록 권고한다. 필수 규정 사항은 아니지만, 다양한 분야의 식견을 쌓는데 도움 되니 수강을 고려해보는 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는 한마교양이 있다. 이는 우리 대학을 상징하는 ‘한마’의 이름을 딴 만큼, 한마인으로서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이치를 습득하도록 돕는다.
현재 우리 대학은 아레테 고전강독 강의를 교양 선택에서 필수로 변경해 학우들의 여러 분야의 소양을 기르는 데 신경을 기울인다. 고전은 길을 헤는 우리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자신의 전공 습득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강의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높이는 게 어떨까? 당장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 될지 몰라도 어려움에 처한 순간 빛이 되어 줄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