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는 건강 잡학 지식] 내게 알맞은 물 섭취량
[알아두면 쓸모있는 건강 잡학 지식] 내게 알맞은 물 섭취량
  • 정주희 기자
  • 승인 2022.02.1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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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말했다. ‘물은 만물의 원동력이다.’ 인간의 신체 약 70%가 물로 구성된 만큼 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물은 몸속에서 화학 반응 용매 역할뿐만 아니라 영양소 운반과 체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매일 숨 쉬고 소변을 보고 땀을 배출하는 것만으로도 10잔의 수분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물은 제일 접하기 쉬운 곳에 있지만, 손이 안 가게 된다. 그러나 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매일 수분이 빠져나가는 양만큼 보충이 필요하다.

  공식적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하루 물 권장량은 약 1.5L~2L 정도다. 이는 평균을 계산한 양이며 키와 몸무게에 따라 증발하는 수분의 양이 달라 자신에 맞게 조절해서 마셔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물 섭취량 계산법은 키와 몸무게를 더해 100으로 나눈 값이다. 만약 자신의 섭취량을 넘어 지나치게 마신다면 과도한 수분이 신체 세포 내 저장되어 팽창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저나트륨혈증과 수분 중독으로 이어져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019년 한국식품영약학회지에 따르면 남성 61.7%, 여성 58.7%가 충분 섭취량 미만의 물을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먼저 소화기와 신장, 뇌 등 모든 장기의 활동이 느려진다. 음식을 섭취 후 몸에 흡수될 때까지 모든 소화 과정에서 물이 필요한데 물이 부족하게 되면 저절로 소화 기능이 약해진다. 만약 자신의 소화 기능이 약하다면 평소에 물을 적당히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걸 추천한다. 식사 전후에 마시는 물은 오히려 소화에 방해가 되고 살이 찌는 원인이 되니까 식사 전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마시는 게 좋다.

  다음으로 변비가 생긴다. 변비는 변이 대장을 통과할 때 대장에서 수분을 어느 정도 흡수하느냐에 따라 발생한다. 만약 수분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변이 대장을 통과할 때 단단해져 변비에 걸리기 쉽다. 변비를 치료하려면 부드러운 섬유질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고 매일 아침 공복 상태에서 차가운 물 한잔을 마시면 된다. 반면에 수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설사를 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자.

  마지막으로 피로가 쌓이게 된다.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세포에 노폐물이 쌓이고 에너지 대사도 느려져 온몸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로감이 몰려온다. 특히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을 많이 배출하는 여름철에는 수분 부족이 장기화가 될 경우 편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물 마시는 행위를 습관화시켜야한다. 또, 잠자기 30분 전 반 잔에서 한 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물 대신 커피나 차를 대체품으로 마시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커피와 차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어 일반 물과 다르게 작용한다. 카페인은 우리 몸의 이뇨작용을 촉진하는데 이때 자신이 커피나 차로 마신 물의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는 게 습관인 사람은 물을 더 많이 섭취하며 수분보충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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