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칼럼] 진정 나는 창의 융합 인재를 기르는 교육을 해 왔나
[교직원 칼럼] 진정 나는 창의 융합 인재를 기르는 교육을 해 왔나
  • 언론출판원
  • 승인 2022.0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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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은 창의 융합 인재를 기르는 것을 교육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사람마다 달리 정의할 수 있겠지만, 창의 융합 인재는 다양한 지식에 기초하여 “새롭고 뜻있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힘”을 가진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창의 융합 인재는 교육으로 길러진다.

  그동안 진정으로 창의 융합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자문해 본다. 첫째, 나는 학생들에게 과연 지식 습득 교육이 아니라 지식 활용 교육을 해 왔는가? 교육의 오래된 숙제 중의 하나가 학생들이 지식의 수용과 습득을 넘어서서 지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하고 적용하며 활용하는 데까지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객관식 시험을 위한 ‘무기력한 지식(inert knowledge)’을 습득하도록 가르치는 데 머물지 않았었는지 반성해 본다.

  다음으로, 주어진 문제에 하나의 답을 찾는 정답교육에서 탈피하여 지식구성·지식창조 교육을 하려 애썼는가? 정답 교육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촉진할 수 없다는 것을 종종 잊어버리고 지식을 습득하고 정형화된 문제 풀이를 하는 교육에 치우치지는 않았던가?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조작하지 않는 수업, 학생들의 자율적 탐색을 허용하고 자발적 사고를 촉진하며 완전하지는 않더라고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수업으로 전환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교과 간 칸막이를 넘나드는 경계 넘기(border crossing) 교육을 확대해 왔는가? 창의력은 지식의 융합과 재구성에서 나온다는 명제를 잊지 않았는가?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비빔밥’에 비유하기도 하였지만, 창의적 아이디어란 탄탄한 기반 지식을 기초로 지식 간의 연계와 융합을 통해 산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없이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명분으로 연계와 융합적 지식보다는 분과적 전공 지식을 지나치게 가르친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본다.

  끝으로, 학생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 학생들은 학습하는 과정에서 조그만 성취에도 칭찬과 격려를 받을 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면서 끊임없이 창의융합 인재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성열(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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