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알아두면 좋은 금융 정보 (3)
대학생이 알아두면 좋은 금융 정보 (3)
  • 정주희 기자
  • 승인 2021.1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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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받을 수 있는 학자금대출, 한눈에 보기

  대학생이 되면 등록금과 교재비뿐만 아니라 스펙을 쌓기 위한 학원비, 자격증 응시료 등 목돈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타지로 대학을 가는 사람은 월세와 보증금 등 입학하기 전부터 금전적인 문제와 만만치 않은 현실에 좌절한다. 대학마다 장학금 제도가 있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정부는 갑자기 큰 목돈이 필요한 대학생들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을 설립해 학자금대출을 운영한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제도에 대해 알아보자. / 대학부

 

  대출이란 돈이나 물건 등을 빌려주는 일을 말한다. 대출은 목적에 따라 학자금 대출, 주택 대출 등 여러 종류로 나뉜다.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금액을 대출받는 건 옳지 않다. 그러나 대출로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음에도 활용하지 않는 건 현명하지 않은 방법이다. 대출을 받을 때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대출금인지, 이자율은 어떠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학자금대출’

  정부는 학자금 지원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인재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한국장학재단은 교육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며 학자금 대출부터 시작해 장학금, 봉사 활동, 코멘티 등 대학생이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지원한다.

  학자금은 입학금, 기숙사비를 제외한 수업료 등을 포함한 대학 등록금 지원과 숙식비, 교재구매비, 교통비가 포함된 생활비가 있다. 학자금대출 제도는 대학 등록금 지원과 생활비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는 취업 후 상환과 일반 상환, 농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융자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취업 후 상환 제도는 자신의 연간 소득 금액이 상환 기준 소득을 초과하거나, 상속·증여 재산이 발생한 경우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상환하는 제도다. 즉 취업하지 않은 대학생일 때 돈을 빌려주고 취업 후 갚는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일반 상환 제도는 거치 기간 동안 이자를 납부하고 원리금인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농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융자제도는 조건별 최장 기간 내에 원금을 균등하게 분할 상환한다.

  이는 농어촌 지역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농촌 출신 대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가지의 학자금대출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격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자격 요건은 성적과 이수 학점으로 이루어지는데, 직전 학기 성적 70/100점 이상, 직전 학기 이수 학점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가능하다. 단, 소속 대학의 학기당 최저 이수 학점이 12학점 미만인 경우 대학 학사 규정에 따른다. 자격 요건이 예외 되는 대상도 있다. 먼저 졸업 학년 학생과 대학원생은 직전 학기 성적 70/100점(C 학점) 이상이면 되고 직전 학기 이수 학점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신입생군인 신입생, 재입학생, 편입생 그리고 장애인은 직전 학기 성적과 이수 학점 둘 다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니 기억해두자.

 

₩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만 35세 이하까지 가능하나 일정 조건에 한해 만 45세까지도 가능하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국내 고등 교육 기관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점 은행제나 외국대학은 제외된다. 우리 대학은 해당 대출에 대한 협약이 체결된 상태다. 금융권에서 받는 대출과 달리 신용 요건이 필요 없어 신용이 낮은 대학생에게는 알맞은 제도다.

  먼저 생활비 대출 가능 금액은 학기당 최소 10만 원부터 최대 150만 원까지 가능하다. 단, 등록금 납부 전인 재학생 대학 등록 예정자의 경우에는 금액 한도가 50만 원까지, 횟수 한도는 1회까지로 제한된다. 잔여 금액은 대학에 등록한 이후에 실행 가능하며 등록하지 않으면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다음으로 등록금 대출 가능 금액은 상한과 하한으로 나뉜다. 상한은 해당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하한은 10만 원 이상부터 지원한다. 상환 방법은 취업 후 일정 기준 이상 소득이 발생했을 때, 국세청을 통해 의무적으로 상환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본인의 의사에 따라 수시 상환과 자동 이체 상환도 있으니 자신에 맞는 상환 방법을 선택해 상환하면 된다. 기초 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학자금 지원 4구간 이하는 이자를 지원해주니 참고하자.

 

₩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만 55세 이하까지 가능하나 대학(원)에 입학해 중단없이 학업을 지속한다면 만 59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제도는 3가지의 제도 중 유일하게 국내 고등 교육 기관 대학원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국내 고등 교육 기관은 고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기술대학, 각종학교 등이 있으며 우리 대학도 포함된다. 연체를 포함한 재단 대출 채무 불이행 또는 부실 채권 보유, 신용도 판단 정보와 공공 정보 등을 보유중인 사람은 제외되니 참고하자.

  먼저 생활비 대출 가능 금액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과 같다. 다음으로 등록금 대출 가능 금액은 상한과 하한으로 나뉜다. 상한은 해당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데 대출자의 고등교육기관에 따라 등록금 대출 한도를 제한한다. 일반 대학과 전문 대학은 4,000만 원까지, 5·6년제 대학 및 일반·특수 대학원은 6,000만 원, 의·치·한의계열 대학(원) 및 전문 대학원은 9,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하한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과 동일하다. 이자를 납부하는 거치 기간과 이자와 원금을 납부하는 상환 기간은 조건에 따라 각각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다.

 

₩ 농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융자

  농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융자는 유일하게 신청 연령에 제한이 없다. 지원대상은 국내 고등 교육기관 학부생만 가능하다. 재단 대출 연체자, 부실 채권 보유자와 신용도 판단 정보, 공공 정보 보유중인 자는 제외된다. 해당 제도는 대출자의 지역 거주 요인을 작용한다. 농어촌 지역에 6개월(180일) 이상 거주하는 학부모의 자녀거나 농어촌 지역에 6개월(180일) 이상 거주하며 농·어업에 종사하는 학생 본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먼저 생활비 대출 가능 금액은 취업 후 일반 생활비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등록금 대출 가능 금액은 상한과 하한으로 나뉘는데 상한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하한은 10만 원 이상부터 지원한다.

  상환 방법은 2018년을 기준으로 구분된다. 2018년 1학기 이전 융자는 거치 기간이 2012년 이후 졸업자는 2년, 2010년, 2011년 졸업자는 1년이지만 신청자에 한해서 2년까지 가능하고 2009년까지 졸업자는 1년이다. 상환 기간은 1년이며 상환 방식은 원금을 균등하게 분할하면 된다. 2018년 2학기 이후 융자는 거치 기간이 조건별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며 상환 기간 또한 그렇다. 상환 방식은 원금 균등 분할로 동일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엿한 성인이 된다. 성인이 되면 미성년자 때와 달리 모든 방면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유가 생긴다. 그러나 이에 마땅한 책임감도 지녀야 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대출을 받는 건 좋지만, 무리하게 많은 금액을 사금융에서 대출받으면 이자로 인해 미래의 자신이 고생하게 된다. 정부가 지원해서 안정적이고 낮은 금리로 운영하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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