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백신으로 한 걸음 멀어지다
코로나19 시대, 백신으로 한 걸음 멀어지다
  • 정희정 기자
  • 승인 2021.09.0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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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백신 접종률 50% 넘지만, 백신 부작용도 잇따라 이어져

  2019년 11월, 중국의 코로나19 최초 감염 보고를 시작으로 2021년, 지금까지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도래한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생활상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며 불편함을 겪었다.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백신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8월 9일부터 18일까지는 백신 10부제가 진행되었다. 백신 10부제란 만18~49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 예약이다. 코로나백신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 종류와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자. / 사회부

  백신접종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대신, 접종 순서는 우선 접종 권장 대상을 시작으로 점차 예방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만 65세 이상의 노인과 성인 만성질환자 등이 첫 대상자다. 의료와 방역을 비롯한 사회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하여 의료계열 종사자와 사회 기반 시설 종사자가 그 뒤를 잇는다. 그리고 현재는 지역사회와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집단시설 생활자 및 보육 시설 종사자와 만 18~49세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 화이자·모더나가 뭐길래

  우리나라는 현재 바이러스 벡터 백신 2종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얀센(Janssen)과 mRNA 백신 2종인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를 비롯한 노바백스 합성 항원 백신 1종을 도입하고 있다. 먼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항원 유전자를 무해한 바이러스에 투입하여 항원 단백질을 생성하는 원리로써 면역을 유도한다. 다음으로 mRNA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 생성을 유도하는 원리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합성 항원 백신은 면역 반응을 가진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하여 제조하는 전통 기술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백신 10부제로 인해 다시 한번 대중에게 주목받고 있는 백신이 있다. 바로 mRNA 백신으로 알려진 ‘화이자’와 ‘모더나’다. 화이자는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의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이는 희석된 백신으로 21일 간격 접종을 권한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의 바이오 제약회사인 모더나사가 개발하여 지난 6월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화이자와 같은 유형의 백신으로 효과와 부작용이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주입 시 희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액을 투여하며, 28일 간격 접종을 권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백신 수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백신접종 간격을 12주 범위 안에서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국민의 근심·걱정을 고려하여 질병관리청은 접종 대상자에 관한 답변을 내놓았다. 만성질환자가 중증으로 이환 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제때 백신접종을 할 것을 권유한다. 모유 육아중이더라도 접종 대상자라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면역력 저하자도 생백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접종을 권장하지만, 백신의 면역 반응에서 일반인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임산부는 아직 임상 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을 고려하여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반적인 음식 알레르기 환자는 접종에 문제가 없지만, 아나필락시스와 같이 심각한 알레르기성 반응을 가진 환자는 접종을 금한다.

 

+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주의하세요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4가지 주의사항을 공고했다. 먼저 예방접종 직후, 15~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귀가 후에 3시간 이상~3일 정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mRNA 백신에 해당하는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했다면 접종 후, 일주일 정도 고강도 운동과 활동,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 접종 부위의 부기와 통증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 후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기나긴 코로나19 시대에 도래한 백신을 꺼리는이도 있다. 백신접종 후 잇따른 부작용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 후, 부작용으로 드물게 심근염과 심낭염이 보고되었다. 심근염은 심장의 근육 부근에 발생하는 염증을 뜻하고,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으로 주로 16세 이상의 젊은 남성한테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심근염과 심낭염의 주요특징으로 가슴 압박과 불편감을 초래하는 통증, 호흡곤란 및 숨 가쁨과 호흡 시 통증, 빠른 심장박동과 실신 등이 있다.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에 통증과 부기, 발열 및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될수 있다. 마른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등 접종 이후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일상에 불편함을 겪는다면, 해열진통제 복용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호흡곤란, 지속적인 부기, 접종과 무관한 부위의 멍과 출혈 등의 경우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 코로나19 백신! 공급 뭐가 문제야

  백신 개발과 더불어 1차 접종 및 2차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공급이 새로운 화두로 올랐다. 7월, 미국 모더나사 측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며 우리나라에 원활히 공급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모더나 공급 일정이 지연되면서 접종 계획 일부가 화이자로 변경되거나, 2차 접종 계획이 4주에서 6주로 늘어나는 등 국민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백신 수급 상황 또는 접종 상황에 따라 2차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모더나사와 9월 첫째 주 701만 회분을 다시 공급받기로 약속받았다. 그러나 8월에 처음 받기로했던 공급량에 미치지 못하는 부족한 양으로 원활하고 넉넉한 백신 공급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8월 21일 루마니아와의 모더나 거래 소식도 관심을 모았다. 백신을 무상으로 급여한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 처리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루마니아조차 2차 접종이 25%에 불과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교부는 단순 기부가 아닌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물물교환인 스와프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공급받는 모더나 역시 유통기한이 11월 이후로 임박한편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에서 유통기한은 예민한 문제다. mRNA 백신과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 얀센 백신은 냉장 온도 보관 시 3개월까지 유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시간도 보관 시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변질이 되지 않았다는 조건 하에 유효하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곧 사용기한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사용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더 짧다. 약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를 보장하기 어렵다. 특히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더욱 확신할 수 없어 유통기한과 관련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하나둘 백신접종이 이루어지며, 우리 대학은 최대 2일(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코로나 백신에 대한 공인 결석을 인정한다. 전국 1차 접종이 50%를 넘어서는 가운데, 9월 말~10월 초에는 방역체계를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일명 ‘위드(with) 코로나’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전히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 코로나19의 종식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지금도 의료진들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더욱 노력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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