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을 받고 하나 둘씩 피는 꽃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유난히도 춥고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인 만큼 월영캠퍼스에는 저마다의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차 붐빈다. 우리 대학의 국제어학관도 새롭게 꽃단장하여 이전보다 많은 학우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국제어학관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올해 시행될 외국어 강좌와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 대학부
▶ 기존 강의실과는 차별화된
학우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각자 강의실로 이동한다.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들으며 필기를 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칼같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지만,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는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그것을 고려한 국제어학관 교실은 강의식 교수법에 따라 건설된 기존 강의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노후화 된 교육 환경 시설을 개선하여 학우들에게 경험 기반 역량 학습에 걸맞은 신개념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국제어학관 입구에 들어서면 편안한 의자와 함께 학우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교내 외국어 강좌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TV로 송출하여 직접 찾아보지 않고도 강의 및 프로그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여러 학습실이 보인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팻말의 교체를 꼽는다. “국제어학관에선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고, 교수는 어떻게 공부할 지에 대해 길을 알려주는 역할만 할 수 있도록 이름을 학습실로 변경했다.” 우리 대학 교양융합대학 전영록 학장은 팻말의 교체를 통해 강의실에서 강의만 듣고, 필기하는 수동적 학습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4개의 HIT²(HIT-HIT) 학습실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HIT² 학습실의 이름은 HIgh-Tech, HIgh-Touch에서 유래된다. 기초 과목과 지식 습득이 필요한 학우에게 학습실은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토론, 발표, 프로젝트 수행 등을 교수와 학생 간의 인간적 상호 작용(high touch)으로 학생들은 학습실에서 실천적 지혜 습득 기회를 얻는다. 최근 우리 대학과는 다른 HTHT 학습으로 여러 대학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대학은 발 빠르게 준비하여 학우들의 외국어 및 능력 향상에 다양한 노력을 쏟았다.
▶ 학우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국제어학관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은 학우들의 외국어 학습과 실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전교생은 1학년 1학기에 말하기, 회화 위주의 영어 학습이 필수이다. 우리 대학은 심화 영어 학습을 원하는 학우를 위해 영어리스닝, 영어스피킹 플러스, 비즈니스영어 등의 강좌도 개설했다. 또한 신입생을 위한 1년 외국어 특별 과정을 제공한다. 공강 시간을 주로 이용하고, 수준에 따라 반을 개설하여 맞춤식 교육을 시행중이다. 학기 중 반복 학습과 방학 중 집중과정으로 외국어 실력 향상을 할 수 있다.
국제어학관에는 강의와 학점에서 벗어나 재학생이 자유롭게 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문화 체험과 외국인과 언어 교류를 원한다면 국제어학관의 1층 글로벌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학기 중 외국인 유학생이 상주하여 소통을 통해 유창한 외국어 회화 실력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지하 1층 영어튜터링센터가 학우들을 기다린다. 이곳은 원어민 및 한국인 영어 교수와 함께 영어에 대한 의문점, 학습법 등 영어 기초 배움의 장이다. 단, 예약제로 진행되어 전용사이트(https://thbhhvitlblztndyzm.10to8.com)에서 교수와 시간 조정은 필수다.
회화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외국어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한 해 4개 학기로 나눠 학기 10주, 방학 8주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필수 과정을 통과하면 장학금을 부여하고, 봄 학기 외국어 교육은 2월에 신청을 받아 이미 시행중이다. 특히 우리 대학 영어 교육은 학생 집중 관리를 통한 학우들의 고득점 달성이 유명하다. 또한 일본어 수업은 고득점뿐만 아니라 수강생 대부분이 일본 회사 취업에도 성공하여 큰 장점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중국어 수업은 HSK 전문 강사의 특별 학습법을 통해 고득점자를 배출하고 있다. 매 학기가 시작되기 전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받는다. 신청은 국제어학센터 다음카페(http://cafe.daum.net/cfie)에서 할 수 있다.
“강의는 최소화시키고, 활동 중심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학장은 기존의 교수법에서 벗어난 자기 주도 학습을 강조했다. 또한 저학년, 고학년 관계없이 국제어학관을 포함한 교내 시설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대 사회에서 외국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학우들이 한 해 목표를 세울 때, 외국어 자격증 취득 계획을 세우곤 한다. 재학생들의 외국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달라진 국제어학관과 함께 올해는 목표를 달성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