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에 가장 필요한 대학, SW 중심대학
현 시대에 가장 필요한 대학, SW 중심대학
  • 정주희 기자
  • 승인 2021.03.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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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학우들이 자기 분야와 IT를 접목해 활용할 수 있도록

  SW 중심대학이란 소프트웨어 분야에 특성화된 대학을 말한다. SW는 software(소프트웨어)의 약자로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기술이다. 2015년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 총 40개 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의해 선정되었다. 우리 대학은 다음 SW 중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다. SW 중심대학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우리 대학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 대학부

  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동화 시대에서 자율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모든 국가에서는 주요 산업들이 SW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로 되어간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환경에 발맞춰 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SW 중심대학을 시행했다. SW 중심대학은 4차 산업혁명 핵심전문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융합형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 SW 역량을 갖출 수 있는 SW 중심대학

  SW 중심대학은 대학 교육을 SW 중심으로 혁신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공자와 비전공자 모두 SW 교육을 받을 수 있게 교육을 진행한다. 공학 계열 전공자는 이론과 실전을 모두 겸비하도록 교육이 진행된다. 먼저 이론 교육은 우수한 교육역량과 실무경험을 갖춘 강의 전담 교수 및 산학협력 중심교수 참여가 확대되어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실무 경험을 위해 산학프로젝트와 채용연계형 인턴십, 해외 SW 교육 프로그램 등 여러 프로젝트를 배운다. 실무형 교육을 통해 실전에 투입되더라도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위함이다.

  비전공자에게는 SW 기초교육을 시행해 자기 분야와 접목하는 융합형 인재로 양성시킨다. 먼저 SW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SW 기초교육 과정을 개설해 모든 계열 신입생이 교양 필수 과목으로 이수할 수 있게 한다. 또, 심화 과정을 희망하는 비전공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하여 SW 교육을 융합 교육과정으로 진행해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SW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SW 가치 확산을 위해 수시 전형 내 SW 우수자 전형 신설 등 별도의 기준이 마련된다. 또 인근 초·중학교와 연계해 일일 특강이나 청소년 SW 캠프를 개최한다. 선정된 대학끼리 SW 중심대학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 및 협력해서 각 대학별로 진행 중인 여러 SW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융합 인재를 기르는 데 초점

  요즘 우리 대학은 SW 중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5~2020년 40개 대학에 진행했던 1단계 정부 지원을 마치고, 전국에 최대한 많은 SW 중심대학 양성을 위한 2단계 지원 대학을 모집한다. 3월 서류심사를 앞두고 많은 대학이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올해 선정될 대학들은 최소 3년, 최대 8년 동안 20억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4차 산업 혁명의 일환인 IT 기술과 여러 학문 융합에 특화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쓰인다. 지난 선발 결과, 우리 대학을 포함하여 경남에 위치한 대학 중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SW 중심대학에 선정되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요구한 필수조건 4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첫 번째로 컴퓨터공학. 기계공학과 등 4차 산업 핵심 전문 인력을 길러야 한다. 다음으로 인문사회학부 학생과 같이 IT 비전공생이 AI와 빅 데이터를 자신의 전공과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야 한다. 우리 대학은 비 IT 전공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융합 연계 전공 15개를 신설하기로 계획했다.

  세 번째로 전교생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도록 기초강의 수강을 의무로 지정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전교생이 기초 소양으로 컴퓨터 다루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와 ‘컴퓨팅 사고와 문제해결’을 교양 필수로 전환했다. 마지막으로 타 대학과 강의콘텐츠 공유로 인재양성에 초점을 두도록 한다. 현재 우리 대학은 매년 IT 관련 우수한 졸업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우리 대학이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된다면, 관련 학부의 학사, 행정조직의 개편과 새로운 전공이 개설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자율화 시대로 IT가 중요하다. 관련 학과가 아니더라도 자기 분야에 IT를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SW 중심대학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인재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했다. 우리 대학은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요구한 기술이 충족되고 있다.

 

#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추진할 때, 이 사업이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려합니다.” 우리 대학 컴퓨터공학부 석승준 교수는 SW 중심대학 선정이 경남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여러 지표를 통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선업의 침체 문제는 단지 기업의 잘못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이 발전해 기존의 국내 전통 제조업이 수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특히 전통제조업에 집중되어 있는 경남은 IT·SW·인공지능을 결합한 첨단으로 개편할 인재가 절실하다. 과거엔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이 달라 분업의 모습을 보였고, 오프라인 경제가 특화되어 지리적 제약이 컸다.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비대면 경제가 자리 잡아 산업의 지리적 제약이 덜할 뿐만 아니라 지역산업이 공동화되었다. 그래서 특정 산업을 전통 방식으로만 추구한다면 하락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IT를 다루는 기업과 기술자들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지방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그들을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전문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대학이 SW 중심대학에 선정된다면, 우리 대학에서 배출될 학우들이 지역사회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써 경남 제조업의 부흥을 다시 일으키리라 예상한다. 학우들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를 위해서도 우리 대학이 SW 중심대학에 선정되어야 할 이유이다.

 

  “SW 중심대학 선정 혜택이 특정 학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우리 대학의 모든 학생, 전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이 자기전공만 쭉 따라 배우고 나가는 전통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석 교수는 인문사회학부 학우들도 전공에만 초점을 둔 폐쇄적 시각에서 벗어나 전공이 IT 기술과 어떻게 접목될지에 대해 고민하기를 바랐다. IT는 모든 영역에 기본적으로 활용되기에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계획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동시에 SW 중심대학 선정을 위한 서류심사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는 우리 대학이 선정되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

정주희·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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