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라는 봄에 찾아든 코로나19라는 꽃샘추위
청춘이라는 봄에 찾아든 코로나19라는 꽃샘추위
  • 이강민 기자
  • 승인 2020.11.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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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고용시장에 현명한 겨울나기

 

  최근 20대 청춘들의 최대 관심사는 아마 취업일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줄어든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우리 주변에서는 일할 곳이 없다는 말이 정말 낯설지 않다. 팬데믹 상황에서 고용시장 모습과 대처 방법을 알아보자.  / 사회부

 

- 고용시장은 춥다, 청춘에게는 더 춥다

  현재의 고용시장은 위축되어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 받고 있으며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포기한 기업도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상반기 경영에 영향을 받았다는 답이 69.8%였고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경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응답이 81.7%였다. 채용 일정이 지연된 기업은 31.2%, 채용을 포기한 기업은 19.3%로 나왔고 채용 규모 역시 축소하거나 축소를 고민 중인 기업이 40.7%였다. 수시채용을 확대한 기업은 38.7%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기업은 7%로 나오는 등 채용 방식도 변화했다.

  우리나라는 구직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자발적 실업자들을 실업자에 포함하지 않는다. 20대는 군대, 학업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실업률이 현실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20대의 모습을 더 확실히 보고 싶어 실업률보다 고용률 지표를 살펴보았다.

  최근 1년과 직전 1년의 고용률을 비교해봤다. 20대와 40대는 2월부터, 그 외 연령대는 3월부터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고용률이 낮았다. 특히 20대의 고용률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부터 지금까지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도 감소 폭이 컸다.

  취업자 감소 자체는 30대와 40대가 많았지만, 20대의 경우 평상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인구가 적어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작년 2월부터 9월과 올해 2월부터 9월을 비교해보면 15~64세는 1%P 고용률이 감소했고 20대는 2.4%P, 30대는 0.8%P, 40대는 1.4%P 50대는 1.3%P 감소했다. 감소 폭으로만 보면 2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 쌀쌀한 고용시장, 어떻게 준비할까

  국가직무 능력표준(이하 NCS)에 맞춰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NCS란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업에 맞는 지식이나 기술, 태도를 국가가 체계화한 것이다. 기업이 NCS 기반 채용을 도입했다는 말은 체계화된 직무에 맞춰 인력을 뽑겠다는 의미이며 구직자는 해당 직무에 필요한 기준을 갖추면 된다. 예를 들면 기업이 먼저 심리상담 직무에 채용 공고를 낸다. 구직자는 심리상담에 대한 NCS를 찾아보고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 능력, 심리검사 활용 능력 등 안내된 직무 능력을 갖춰가는 방식으로 취업을 준비한다. 필요한 능력을 필요한 만큼 준비하면 되고 적합성을 중심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취업 준비가 가능하며 비교적 공평한 경쟁이 가능하다.

  “멈춰서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인재개발처 취업지원팀 조성수 팀장은 무작정 준비하기보다 뚜렷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뚜렷한 전략이 없다면 취업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헛수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하는 취업 준비가 맞는 방향인지 의심이 든다면 다음의 요소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희망하는 산업의 전망이다. 산업이 어렵다면 준비를 잘해도 취업 못 할 수 있다. 항공 운수 산업이 힘들어지면 관련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두 번째는 본인의 상황이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는 무엇인지 전공 연계한 취업을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때에 따라 전공과 관련이 없더라도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살린 취업이 더 좋을 수 있다. 반드시 전공과 연관된 직업을 가질 의무는 없다.

  마지막으로 시대의 변화다. 과거에는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취업 후 이직 없이 오래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에서의 정년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이다. 이에 대해 조 팀장은 앞으로 단순히 어느 직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어떤 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열린 시야와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취업이 막막하다면 취업 전문가를 찾아가자

  우리 대학은 학우들의 취업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창조관 1층에 있는 대학일자리센터는 현재 취업과 관련한 전담 인원을 갖추고 있으며 진로 및 취업 상담, 취업 캠프 등 관련한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학년에 맞춘 진로 탐색도 지원한다.

  직접 찾아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대학일자리센터의 성취감 솔루션과 온라인 청년센터 같은 온라인 서비스 이용도 방법이다. 성취감 솔루션의 경우 취업 강의, Goal 경력개발 목표 관리, AI 직무역량 자기소개서 작성 등 취업 준비에 도움받을 수 있는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비대면 취업 지원을 염두에 둔 서비스인 만큼 혼자서 모든 과정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온라인 청년센터는 청년을 위한 공유 공간, 정부 부처별 청년 정책 등 나에게 맞는 지원을 한 곳에서 모아보는 강점이 있다. 청년 정책에 대해 설명부터 신청 방법까지 함께 안내하고 있어 활용이 어렵지 않다.

  취업은 혼자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일정 기간 준비가 필요하고 전략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취업 준비의 필요성은 느꼈지만 어디서부터 준비할지 막막하다면 정말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볼 필요가 있다. 취업을 간절히 원한다면 전문가를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주변을 조금만 찾아보면 청년을 돕기 위해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청년고용이 악화한 것도 사실이고 청년을 위한 여러 지원정책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여러 청년 정책의 이용률이 낮은 것 또한 사실이다. 취업하고 싶다면 취업을 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는 한걸음이 당신의 삶을 바꿔주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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