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의 생명 살림꾼 '자동심장충격기'
우리 대학의 생명 살림꾼 '자동심장충격기'
  • 정인혁 기자
  • 승인 2020.09.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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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과연 안전할까요? 너무나도 불안해요"
학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학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심장 질환은 연 3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다. 예방은 가능하다. 사고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심폐 소생술(CPR)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더불어 자동심장충격기의 기술과 함께라면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우리 대학 학우들은 학내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해 알까? 심장 질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학내에 갖춰진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해 알아보자. / 대학부

 

  우리 대학은 삶의 양식을 키우는 교육 연구시설이다. 학우들은 교육 연구시설을 수없이 이용한다. 그러므로 다중 이용 시설에 포함된다. 다중 이용 시설에서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는 응급 의료법에 따라 의무화되며 설치되는 곳은 꾸준히 증가한다. 설치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잘 관리해야 한다. 관리하지 않으면 자동심장충격기는 환자의 생명을 불어넣지 못하는 기계가 된다.

산학협력관 9층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산학협력관 9층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 자동심장충격기는 어디에?

  현재 대학 내 자동심장충격기는 8대가 있으며, 2학기가 시작된 후 2대가 더 설치될 예정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정문 상황실, 본관 1층, 팔각정, 도서관 1층, 한마관 1층, 문무관, 제1한마생활관 C동, 산학협력관 9층에 있다. 두 대 더 설치될 곳은 한마미래관 1층과 평생교육관이다.

  설치된 곳을 둘러보니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다. 정문 상황실, 팔각정, 제1한마생활관 C동이다. 세 곳의 자동심장충격기는 건물 내 외부에 없고 경비원이 관리한다. 직접 물어보지 않고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찾기 힘들다.

  학내 정문 상황실, 팔각정, 제1한마생활관 C동, 산학협력관 9층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이유가 있다. 자동심장충격기를 관리하는 총무인사팀 전지만 직원은 “정문 상황실, 팔각정, 제1한마생활관 C동의 경우 심폐 소생술 및 사용법을 익힌 경비원이 있습니다. 그가 상황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세 곳에 설치했습니다.” 산학협력관 9층은 자동심장충격기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간호학과가 있어 설치했다.

 

● 주기적으로 관리되고 있을까?

  응급 의료법에 따라 응급 장비를 설치한 자는 매달 1회 이상 점검해야 한다. 설치된 곳을 둘러보니 점검표란 없다. 오직 ‘에스원’이란 이름만 보인다. 관리된 듯한 곳은 도서관 1층이다. 하지만 도서관 1층도 배터리와 패드 유효기간만 보일 뿐 점검한 흔적은 없다.

  누가 관리하며 점검할까? 그 점에 관해 대학 내 관계자에게 물었다. 우리 대학 자동심장충격기는 에스원이란 보안업체에서 작동 상태 확인과 배터리 및 패드 관리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고 한다. 만약 이상이 생기면 즉시 관리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한 구조순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한 구조순서

 

●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법 및 주의점

  우선 전원을 켜야 한다. 그 후 자동 음성이 절차를 알려준다. 다음으로 패드 표면에는 환자의 몸에 부착해야 할 그림이 있다. 그림을 참고하여 환자의 몸에 부착한다. 세 번째는 심장 리듬을 분석한다. 이때 환자의 몸에 손이 닿으면 심장 분석에 오류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네 번째로 전기 충격을 가한다. 이때도 주의해야 한다. 전기 충격이 가해질 때 환자의 몸에 신체 일부분이 닿으면 감전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계속 반복해야 한다.

 

● 위급한 상황, 어떻게 대처할까요?

  위급 상황을 겪을 시 환자의 의식을 확인해야 한다. 한 사람을 지목해 119로 연락하게 한다. 또 다른 한 명에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한다. 마지막,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자동심장충격기 패드를 환자의 몸에 부착한 상태로 심폐 소생술을 진행하며 환자의 상태를 살핀다.

  우리 대학은 어떻게 대처할까? 위급 상황 발생 시 심폐 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모른다면 055-249-2881(정문 상황실)로 연락해야 한다. 연락이 닿고 어느 위치에서 상황이 발생했다고 알리면 심폐 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힌 경비원이 출동해 위기 상황을 벗어나도록 도와줄 것이다.

  우선 전원을 켜야 한다. 그 후 자동 음성이 절차를 알려준다. 다음으로 패드 표면에는 환자의 몸에 부착해야 할 그림이 있다. 그림을 참고하여 환자의 몸에 부착한다. 세 번째는 심장 리듬을 분석한다. 이때 환자의 몸에 손이 닿으면 심장 분석에 오류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네 번째로 전기 충격을 가한다. 이때도 주의해야 한다. 전기 충격이 가해질 때 환자의 몸에 신체 일부분이 닿으면 감전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계속 반복해야 한다.

 

● 응급의료정보제공 서비스 e-gen

  우리 대학과 가까운 자동심장충격기는 어디에 있을까? e-gen을 검색하면 된다. e-gen은 가까운 응급실, 병원, 약국,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를 알려준다. 우리 대학과 가까운 곳은 예술관과 밀접한 마산종합복지관, 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 문화동주민센터이다.

 

  심정지 환자는 매년 늘어난다. 젊은 나이라도 심정지의 예외는 없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심정지 확률을 높인다. ‘나는 아직 젊어서 안 걸리겠지’,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돕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예측 못 할 상황을 대비해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 및 사용법, 심폐 소생술의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학우들의 다중 이용 시설인 단과대학과 휴식처인 기숙사. 학우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는 너무나 부족하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서 자동심장충격기의 설치 장소는 알 수 없다. 심폐 소생술과 사용법을 익힌 경비원 및 간호학과 학우들의 적은 인력으로 많은 학우를 관리할 수 있을까. 학우를 위한 공간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더 설치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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