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의 끊임없는 발걸음, 향후 행보는?
총학생회의 끊임없는 발걸음, 향후 행보는?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6.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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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지금이 모여 학우가 의지하는 총학생회가 되길

  일부 대면 강의가 이뤄졌지만 약 90%가량의 학우는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모두 알지만, 온라인 강의에 대한 의견은 천차만별이다. 우리 대학은 교수용 원격 강의 운영 매뉴얼 및 학생용 수강 매뉴얼을 각각 제작했다. 혼란의 연속이었지만 각자 맡은 바를 잘 해결해나가며 적응해왔다. 화면으로 강의를 들은 지 약 3개월이 되었다. 아직도 다수의 학우는 동영상 강의를 듣자니 마스크를 낀 듯이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한다. 대학 본부와 학우들 사이의 원만한 소통채널인 총학생회 역할이 대두되는 현시점이다. 52대 총학생회장 김재현(국제무역물류학과·4) 군을 만나보았다. / 대학부

52대 ‘의지 총학생회’ 김재현 총학생회장
52대 ‘의지 총학생회’ 김재현 총학생회장

 

Q.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가 시행되며 학우 다수가 재택 강의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약 사항이 대면 강의 시행을 예상한 부분일 텐데 공약 사항을 이행하면서 진행에 차질이 없었습니까.

A. 코로나19 사태는 지금까지 정부와 대학 본부 측에서도 한치 앞 날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전 세계적인 재난입니다. 학생회 역시 1월 말 WHO 국제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이후 상황이 호전되기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폐기가 되어버린 경우가 너무나도 많이 있었습니다. 공약 사항 중 대다수가 교내에서 학우분들을 대면하는 행사 사업인 만큼 총학생회를 포함하여 각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회 모두 상당히 힘든 상태입니다.

 

Q. 코로나19로 시행하지 못한 공약 사항 대체 행사나 그 외에 추가로 행사 진행한 것들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A. 먼저 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자는 뜻에서 지역 기업인 무학의 지원과 함께 학내 전체 방역을 완료하였습니다. 대학 발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총동창회 전 회장 최재호 무학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밖에도 요즘 유행하는 퍼스널 컬러 자가 진단 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으나, 전체의 약 10%가량만 학교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로 시행 시기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는 국내 최대 아동 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MOU를 체결하면서, 온라인 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총학생회 페이지에 기재된 게시물의 URL을 통해 월 1만 원 정기 후원을 해주신다면, 소진 시까지 카카오미니C 상품을 선물로 보내드리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Q. 추가로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2,500장의 마스크를 정문과 후문에서 배부하는 사업을 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무료 배부 사업’은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까지 전국 대학 총학생회 중 대면 사업을 시행한 곳은 극소수일 정도로 사업 진행에 조심스러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다가가기 힘들었으나 새로이 생활 방역으로 넘어감과 동시에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지를 담고, 등교하는 학우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준비하게 되었는데 뜨거운 환호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학 측에서도 선도적인 학생회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주었으며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Q. 총학생회 주관 1학기 가장 큰 행사인 ‘대동제’가 취소되었습니다. 대부분 대학 축제가 2학기로 기정사실화되었는데 52대 의지 총학생회에서도 추후에 ‘대동제’를 진행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진행 할 계획이 있다면 대학 측과 협의가 된 부분입니까.

A. 이번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총장님을 찾아뵙고 노고에 감사 인사 드리며 면담을 나누었는데, 불가피한 상황에서 취소됨에 안타까움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대동제는 단순히 대학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축제이므로, 가을 학기에는 반드시 진행하고 싶은 의지를 보여드렸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해주셨습니다. 이에 이례적으로 모든 대학교 축제가 2학기로 기정사실화된 만큼, 탄탄한 준비를 위해 평년 대비 조속한 축제 운영위원회 수립을 대학 본부 측에 요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Q. 2학기 전체 대면 강의 시행 시, 1학기 때 진행하지 못한 행사를 전부 2학기에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52대 의지 총학생회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A.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의 대학교 모든 학생회가 동일하듯 2020학년도 연간 계획한 공약 사항들이 2학기로 몰리게 되어, 예정한 모든 행사를 한 기간에 진행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가능한 한 많은 행사를 우선순위대로 시행할 예정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1만 3천 한마 학우분들께서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Q. 최근 가천대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서 2학기 대면 강의가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2학기에도 온라인 강의를 계속 진행할 경우,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A. 최근 이태원 및 쿠팡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대량 발생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면 사업을 준비하고 있노라면 다시금 이러한 사태가 초래되고, 비대면에 초점을 맞추자니 의미 있는 행사 기획이 여러모로 많이 난처한 형편입니다. 그렇지만 총학생회의 존재 이유와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학우분들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등록금 일정 환불에 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이상, 학우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끝까지 조율하겠습니다. 또한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한마관 학생 식당의 품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건의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그래 왔듯 3월 말부터 진행되어 온 학생 특별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변화에 학우분들이 느끼는 불편함 하나하나 끊임없이 대학 본부 측에 요청하고 바꾸어 나가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

 

Q. 온라인 강의로 인해 대면하지 못한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A. 임기를 시작하고 절반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작년 말 당선 소감으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서도 학우분들을 위해 쉬지 않고 움직이는 김재현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껏 학우 권리 보장과 모교 발전 을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했던 시간들을 보내왔습니다.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며 직접 찾아뵙고 담소를 나누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남은 2학기도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을 대변하는 것에 제 학창 생활을 바칠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또 한 번 굳게 다짐 말씀 올립니다. 원격 강의 찬반과 관련하여 의견을 모을 당시에, 약 4,000 명의 학우분께서 한목소리를 내어주신 것처럼 항상 힘을 실어주십시오. 우리 대학을 바꿀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 탓에 1학기 총학생회 주관 가장 큰 행사인 대동제가 취소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학기 대부분 비대면 강의를 시행했다. 출마 당시, 17개의 공약 사항을 내세웠지만 대부분 이행하지 못한 채 남아있다. 공약의 과반수가 학우들이 대면 강의를 한다는 전제하에 계획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우들이 점차 비대면 강의에 적응하고, 총학생회 또한 그에 맞춰 해결해나가는 중이다. 지난 5월 초에 무학 청춘 소주와 함께한 학내 전체 방역과 마스크 배부 사업을 앞장서서 진행하는 등 조금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서로가 의지를 다지며 나아갈 때이다.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라는 명언처럼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맞서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총학생회와 학우들 다 같이 힘을 합쳐 힘든 상황을 이겨내자.

이아름·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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