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이동 수단, 전동킥보드 시대
1인용 이동 수단, 전동킥보드 시대
  • 추수민 기자
  • 승인 2020.04.1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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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거리에 세워진 전동킥보드
댓거리에 세워진 전동킥보드

  우리 대학 주변뿐만 아니라 길거리 곳곳에서 1인 이동 수단인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누구나 탈 수 있는 쉬운 조작법 및 빠른 속도로 편리함을 자랑한다. 하지만 꽤 스피드가 있기에 안전성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진다. 전동킥보드가 대중화되었지만 아직 모르는 학우들도 존재한다. 1인 이동 수단으로 빠르게 성장한 전동킥보드에 대해 소개한다. / 문화부

 

  요즘은 전력을 동력으로 한 1인 이동 수단이 주를 이루는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시대이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해서 연료비 부담이 없으며 대기오염 시키지 않아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동킥보드, 전동 휠, 전기 자전거 등 동력을 사용하는 1인 이동 수단은 거리의 흔한 풍경으로 보인다. 그중에서 전동킥보드는 간단한 조작법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여 걷기에 애매한 거리를 이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1인용 이동 수단인 전동킥보드, 이용 방법은?
  전동킥보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킥보드의 기본 형태를 취하고 전동 관련 장치를 달아 전기로 달리는 탈것 줄여서 ‘전킥’이라고 한다. 정확한 구분은 없으나 보통 작은 편에 속하는 건 전동킥보드, 안장이 달린 대형 모델은 전동 스쿠터라고 부른다. 전동 스쿠터는 무거워서 휴대성이 낮아 모빌리티의 정체성이 죽어버린 제품이며 반면 전동킥보드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띠어 대중화되었다. 다만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주행 거리가 짧으며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있어 급정거 시 킥보드 뒷부분이 들려 위험성이 크다.
  최근에 우리 대학 주변에서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가입자가 많은 곳은 6만 명이 넘을 정도로 전동킥보드가 1인 이동 수단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우리 대학 근처에 위치한 킥보드 대여 업체는 머케인 메이트라는 곳이다. 댓거리 주변에 위치한 메이트 킥보드는 약 30곳 정도로 학우들 관심과 궁금증 또한 높아졌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는 휴대폰 앱을 설치해 신규 회원가입을 한 후 결제 카드를 등록하면 자동 결제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안내판 QR코드 스캔 및 코드를 입력하여 대여하면 된다. 비용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댓거리 기준 기본료는 1,000원을 지급하면 5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기본 이용 시간을 초과하면 1분당 100원 이용료가 추가로 부과된다. 메이트 킥보드는 브레이크가 2개이며 오른쪽은 전륜 제동, 왼쪽은 후륜 제동으로 언제나 왼쪽 브레이크를 먼저 사용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 후 요금은 공공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이용 시간만큼 지급해야 한다. 반납은 대여한 구역 내에서만 가능하다. 다른 사람을 위해 찾기 쉬운 곳에 주차해야 하며 실내 혹은 지하에서 반납이 불가하다.

 

*전동킥보드, 드러나지 않은 위험
  전동킥보드로 대표되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사고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구분된다. 전동킥보드를 타기 위해서는 제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가 있거나, 자동차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대학 근처 메이트 킥보드 앱을 직접 설치해서 회원 가입을 해본 결과, 운전면허증 등록 칸에 주민등록증을 인식해도 이용이 가능했다. 메이트 킥보드 측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한 점이다. 또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는 안전모를 착용한 상태에서 차도를 달려야 한다. 최대속력은 시속 25km 이하로 제한하고, 전체 중량은 30kg을 초과해선 안 된다. 안전모 미착용 시 범칙금이 부과되며, 사고 발생 시 뇌와 얼굴에 심한 손상을 입는다. 만일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사고와 같은 법령이 적용된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 조치 없이 도주하면 뺑소니 혐의가 적용된다.
  2019년 4월 초 경기도 안양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던 회사원 이모(42) 씨에게 갑자기 전동킥보드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옆으로 다가왔다. 이 자전거 도로에서는 전동킥보드 운행이 금지돼 있다. 흔히 자전거끼리 추월할 때 미리 소리쳐 알려주는 “지나갑니다.” 같은 말도 없었다. 깜짝 놀란 이 씨는 핸들을 급히 왼쪽으로 틀다가 자전거에서 떨어져 왼팔과 왼쪽 허벅지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수술 뒤 입원 중이다. 전동킥보드 운전자는 사고 상황을 보고도 빠른 속도로 지나쳤다. 이 씨 가족은 “뺑소니를 친 건데도 번호판도 없고 CCTV도 적어서 경찰이 찾기 어렵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동킥보드와 보행자 간 사고는 교통사고로 처리되며, 일부 보험사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 보험 상품도 판매 중이다.

 

*곳곳에서 보이는 전동킥보드
  우리 대학에서도 전동킥보드 이용자를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우리 대학 학우들도 앱을 통해 손쉽게 대여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A 학우는 “학교에 오르막길이 많아 전동킥보드를 타면 훨씬 편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용자 측면에서 보면 최적의 교통수단을 상황에 따라 이용하여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해 편리하다. 전동킥보드는 이동의 편리함을 위해 이용되지만 환경에도 큰 도움을 준다.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여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전동킥보드 7개 업체 1만 7,000대 기기가 달린 거리는 770만km로 이산화탄소 저감 규모는 1만 618t, 24만 3,000그루의 나무 심는 효과로 환산 가능하다. 이처럼 전동킥보드는 이동 수단으로써 편리함과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새로운 형태의 이동 수단으로 등장한 전동킥보드는 최근 들어 이용자가 많아졌다. 이동 수단으로 편리함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객은 낯선 형태라는 점에 발길을 주춤하기도 한다.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르며 전동킥보드 이용자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봤던 일이 있다면 직접 타보기를 추천한다. 반드시 면허를 소지한 사람만 타야 하며, 안전모 착용 등 주의 사항에 유의하며 이용해야 한다. 일상생활에 편리함이 더해진 한층 질 높은 삶을 살아보자.

추수민·김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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