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2929] 목표를 이룬 후 보이는 것들
[톡톡2929] 목표를 이룬 후 보이는 것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3.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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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 목표를 가진다. 그렇지만 이루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만 가지고는 끝을 볼 수 없다. 우리 모두 그걸 잘 알고 있지만 노력하기란 쉽지 않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하 고3)이 됐을 무렵 교실에 있던 모두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며 걱정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모두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각자 자신이 정한 목표에 맞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바람만으로 헛되이 그 시절을 보내는 사람이 꽤 있었다. 나도 그들 중 한 명이었다. 공부는 잘하고 싶었지만 큰 흥미도 없었고, 겨우 연필을 잡아도 좋아하는 과목만 하는 정도였다. 나에게 큰 기대를 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모두가 힘들다 하는 고3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무언가를 이뤄보고 싶었다.

  당시 첫 목표는 한 과목이라도 수능에서 1등급 받기였다. 나는 문과였지만 사회나 국어에 큰 관심이 없었다. 싫어도 노력하면 언젠간 좋아진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수능까지 5개월을 남겨뒀을 때 주변에서는 얼마 남지도 않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담임선생님은 철없는 소리 말라며 상담실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불러와 나의 6월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여주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모욕감을 주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에게 그 일은 큰 원동력이 되었다.

  그날부터 모든 습관을 고쳤다. 40분 일찍 등교하고, 제일 앞자리로 옮겨 한 문제라도 더 풀고 쉬는 시간에 인터넷 강의를 듣는 습관을 길렀다. 시간에 이끌려 다니던 과거에서 벗어나 내 시간을 직접 만들어갔다. 그 결과 수능에서 전체적으로 과목마다 1~2등급씩 상승했고 제일 싫어하고 낮았던 과목은 6등급이나 올라 1등급으로 바뀌었다. 나에 대한 믿음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기쁨에 성적표를 받은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리 크게 우수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나 자신의 노력이 만들어낸 첫 번째 조각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이후로 모든 일에 조금씩 적극적으로 변했고 자존감 또한 높아졌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교내·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팀장을 맡아 1등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아마 대학생이 되어서도 흘러가는 대로 지냈을 것이다. 꿈이나 목표는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루는 사람들은 드물다.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꿈꾸는 일이나 목표가 없더라도 상관없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일부터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지어보는 것이 어떨까? 당장은 자신의 꿈이나 목표와 관계없어 보일지라도 노력해서 성과물을 얻어낸다면 그 후 모든 일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가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김민진(경영학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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